이를 위해 19일 오전 경기도청에서는 김문수 지사와 도를 포함한 지자체 및 도내 막걸리 업체, 대학 관계자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막걸리 세계화 사업단’ 출범식이 열렸다. 사업단은 경기미를 사용해 고품질.고기능성 명품 막걸리를 개발, 생산한 뒤 공동 브랜드로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도내 4개 대학 및 2개 연구기관에 막걸리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주류 도매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자체 유통망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단에는 경기도와 고양시, 용인시, 평택시 등 14개 지자체, 서울대와 한경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 6개의 대학 및 연구기관, 38개 막걸리 생산 및 유통 업체가 참여한다.
특히 도내 막걸리 생산업체 46곳 가운데 도내 생산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28개 업체가 사업단에 참여한다. 도내 막걸리의 연간 수출량은 지난해 5천541㎘로 전국 수출량의 75%를 차지한다.
김 지사는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서민의 술 막걸리는 건강과 미용에 유익한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라며 "막걸리가 세계적인 명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학교(한경대 생명공학부 교수) 막걸리세계화사업단장은 “3년 안에 막걸리만으로 연간 도내 쌀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2만t의 경기미를 소비할 것”이라며 “R&D 및 지역특화를 지원해 경기 막걸리를 국내 3대 선도 막걸리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는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 브랜드 경기 막걸리에 사용할 용기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강동혁(홍익대·대상), 김옥별(한남대·최우수상), 최은영(경희대·우수상), 정광석(남서울대·우수상) 군 등 대학생 12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또 경기 전통주 품평회에서 입상한 포천명가와 유천양조, 배상면주가 등 11개 업체에 상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