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가 무너져 인부 2명이 매몰돼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2시20분쯤 오산시 누읍동 D산업 내 구덩이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K(50)씨와 L(53)씨가 갑자기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돼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만에 구조됐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구덩이는 D산업이 도시가스 배관 보수 공사를 위해 3m 깊이로 파놓았던 것으로 K씨 등 인부들은 이곳에 고인 물을 퍼내던 작업을 하다 흘러내린 토사에 가슴깊이까지 파묻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K씨는 늙골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으며, L씨는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잦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고 공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