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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펼치는 ‘공감대’ 이웃간 ‘書情’을 나눈다

‘한 책, 하나된 용인’ 독서문화축제 개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지난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천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년 동안 1권 이상의 책을 읽은 사람은 7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10명 중의 3명은 지난해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듯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의 독서 생활화를 위해 용인시가 시민들의 대상으로 대대적인 독서 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찾고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축제’를 연다.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용인에서 시작된 것이다. 독서문화축제로 올여름 마지막 열기를 가족과 친구, 연인, 이웃과 함께 책이 주는 즐거움으로 시원하게 날려보자.

 

 

 

 


▲한 책, 하나 된 용인

이번 축제는 ‘한 책, 하나 된 용인’을 캐치프레이즈로 모든 용인시민이 한 권의 책을 읽자는 도전을 갖고 시작됐다.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과 대화를 통해 개개인이 문학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물론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한 참여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과 가족, 이웃과의 관계 등에 대해 새롭게 생각함으로써 공동체 구성원들 간 상호 이해와 연대의 틀을 확대해 나간다. 2009년 처음 시작된 독서사업은 독서운동 출발을 알리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독서그룹 모집과 작가초청강연회, 독서사진공모전, 독서문화축제, 시민독서토론회, 사이버 독서감상문 모집 등 연중 한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독서운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채로운 독서 연계 문화프로그램

한 책, 하나 된 용인 독서문화축제는 전시와 참여행사, 공연과 강연, 독서캠프 등으로 진행된다.

28~29일 오전 10시부터는 영화 상영이 진행된다. 28일에는 뉴욕 자연사 박물관을 배경으로 세계 역사의 산물인 전시품들이 밤마다 살아나는 환상의 세계를 선사하는 숀 레비 감독의 ‘박물관이 살아있다’, 29일은 대자연의 재앙에 맞선 인류 생존의 감동 대작인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투모로우’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후 12~1시에는 ‘한비야를 만나다’라는 영상물 관람 시간이 마련된다. 한비야의 오지탐험 현장과 그가 쓴 책에 대한 생각 및 강연 내용이 영상으로 엮였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펼쳐진다. 갈망의 3부작이라고 불리는 ‘은교’, ‘고산자’, ‘촐라체’의 작가 박범신과 ‘한 책 하나 된 용인’ 최종 후보도서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가 직접 나와 책에 관한 이야기와 평소 독자들이 궁금했던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할 예정이다. 작가의 책을 읽고 참여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될 것.

28일 오후 4~5시에는 극단 햇빛에서 진행하는 창작인형극 ‘비야의 신나는 모험과 도전’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인공 비야의 좌충우돌 모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펼친다. 또 오후 7시부터 29일 오전 8시까지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1박2일 독서캠프 ‘깊은 밤 도서관에서’가 진행된다. 레크리에이션, 독서퀴즈, 독서토론, 한가족 한 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29일 오후 4~5시에는 플라이바이 커뮤니케이션 북밴이 벌이는 북콘서트 ‘그건 사랑이었네’가 펼쳐진다. 문학작품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책 소개와 낭독, 노래 등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참여행사로 ‘한 책, 하나 된 용인’ 홍보관과 독서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원화와 표지 전시회, 북아트 전시장, 오디오북 전시장, 책 읽는 버스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용인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는 한 책 독서운동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고 독서운동의 관심을 끌어올리고자 독서문화축제를 기획했다”면서 “시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도서관 축제이기에 그 의미가 특별하며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가족, 친구, 이웃, 동료들과 함께 참여해 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독서문화축제에는 ‘한 책, 하나 된 용인’ 독서그룹 참여자들과 모든 용인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용인시립도서관 앞마당과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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