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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이자비용 ‘부쩍’2분기 부담 전년비 17.6%↑ 사상 최고

소득 증가율 2배… 하위 20% 15.8%↑

소득 증가세와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대출금으로 인해 가계의 소득 대비 이자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 200만원 소득이면 대출 이자 상환에만 평균 4만4천 원 가량을 지급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 평균소득은 355만1천746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러나 이자비용은 7만7천522원으로 17.6%의 증가율을 기록, 소득 증가율에 두 배 이상 됐다.

이처럼 이자비용 증가폭이 커지면서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율은 2.18%로 뛰었다. 이자비용 뿐만 아니라 소득 대비 이자비용 비율도 해당통계를 조사한 지난 2003년 이후 최고치다.

소득 대비 이자비용은 2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6년 1.68%(4만9888원)에서 2007년 1.75%(5만3712원)로 상승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엔 1.94%(6만3611원), 2009년 2.00%(6만5932원)에 이어 올해까지 4년째 계속 상승세다.

특히 통계청이 공개한 이자 비용 조사 결과 주택자금 대출 이자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또 카드 이자도 포함됐지만 사업 목적의 가계대출 등은 빠져 있어 실제 이자 부담은 이보다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소득에서 사회보험료,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대비한 이자비용 비율은 더 높아진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1분위와 5분위의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이자비용은 지난해 2분기 2만403원에서 올해 2분기 2만3천632원으로 15.8% 늘면서 9.1%가 증가한 2분위의 증가율보다 높았다.

한편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 6월말 기준 가계대출(민간 비영리단체 포함) 잔액은 652조4천500억 원으로 올해부터 월별 증가율은 4.6~5.3%로 기업대출 증가율인 -1.2~3.1%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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