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 보육 도시를 표방하는 오산시의 여성들 중 청년층의 비경제활동인구율이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더욱이 이에 해당하는 대다수 젊은층의 여성이 보육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오산시의 실질적인 보육정책과 함께 여성 취업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발표한 ‘경기도 시·군별 성별 비경제활동 현황’에 따르면 오산시의 15세부터 29세까지의 여성 중 32.6%가 비경제활동인구로 파악됐다.
오산의 경우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15세부터 29세의 나이 대에서는 32.6%인 1만2천210명이 비경제활동인구로 파악돼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산은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여성 비경제활동인구 중 보육과 육아로 인해 경제활동에 참가할 수 없는 인구가 9천83명으로 24.2%에 달해 27.6%를 기록한 화성시에 이어 도내 2위를 차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는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