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올 2학기 초등학생 무상급식 예산을 포함한 8조9천473억원 규모의 2010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확정해 24일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도시지역 5~6학년 무상급식비의 절반인 192억원이 편성됐다. 나머지 절반 예산은 도내 자치단체에서 지원받을 계획이다.
무상급식 예산안은 지난해 7월과 12월, 올 3월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도의회에서 삭감된 데 이어 네 번째 제출되는 것이다.
2회 추경예산안은 1회 추경예산 8조7천135억원보다 2천338억원(2.7%)이 증가한 것으로 무상급식 외에 저소득층 자녀학비 123억원과 중식비 99억원, 저소득층 유아학비 133억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 51억원 등이 포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의회가 무상급식 예산안을 삭감하며 저소득층 학생 급식예산 366억원과 읍·면지역 중학생 무상급식 예산 223억원 등 589억원을 교육감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편성했었다”며 “도교육청에서 재의 요구했던 해당 예산을 이번에 무상급식과 저소득층 학비·중식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등에 재편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또한 교수·학습활동지원을 위해 858억원을 추가 증액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다음 달 1~17일 열리는 도의회 정례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