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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잉어 노니는 생태하천따라 쉼이 머문다

‘도심속 휴식공간’ 오산천

 


국내최초 자연생태 하천인 오산천은 오산시의 중심을 관통하는 도심의 젖줄인 동시에 오산을 대표하는 상징이다. 한강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것처럼 오산천 또한 오산 발전의 상징이며 시 이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산시민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오산천은 경기도와 환경부, 시·군 관계기관 및 기업이 6천억원을 투입하는 수질개선 종합대책이 올 상반기에 수립됐다. 이를 통해 오산천은 자연생태 하천으로써의 위상이 더욱 높아 질것으로 기대된다.<편집자 주>

▲ 자연 생태하천 오산천은.

오산천은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를 흐르는 하천으로 용인시 동백동 석성산에서 발원해 기흥구 중앙을 가로질러 신갈 저수지로 흘러든다.

저수지 남쪽에서 흘러나온 물길은 동쪽에서 흘러오는 신리천(新里川)과 장지천(長芝川)등의 지류를 합치면서 오산시 중심부를 관통해 평택시 서탄면(西炭面)과 진위면(振威面)의 경계에서 진위천으로 흘러든다. 오산천의 동쪽으로는 퇴적에 의해 생긴 넓은 들이 발달되어 곡창 지대를 이뤘고, 이곳이 지금의 운암 들판이다.

오산천의 길이는 14.67km이며 유역면적은 57.30㎢이다.

▲ 오산천에 서식하는 동·식물은

오산지역은 해방 전 삼림이 울창하고 냇가에는 물이 풍부해 오염도가 낮아 많은 동·식물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6·25 전쟁을 치르고 삼림의 무차별 벌목으로 인해 동·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는 오산천도 경기도 전체에 일반적으로 분포하는 동·식물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산 지역은 해발 200m 미만의 얕은 구릉지로 예부터 호랑이를 비롯, 맹수류는 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다수의 포유류는 인가 근처에 사는 가축 종류로 두더지, 쥐, 멧돼지, 노루, 말, 박쥐, 토끼, 늑대, 너구리, 여우, 참족제비, 산양, 살쾡이 등 이었다.

또 오산천 주변에는 최근 많은 습지가 조성되고 물도 깨끗해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는 물론 백로를 비롯한 황새, 왜가리, 청둥오리, 흑기러기, 제비 등과 같은 철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조류들의 먹이가 되는 물속 동물의 경우 오산천이 최근 생태하천으로 변모해 가면서 붕어, 잉어, 미꾸라지 등 토종 어류는 물론 근래에 와서는 1급수에서만 사는 쏘가리, 모래무지 등까지 나타나고 있다.

▲ 오산천을 도심속 휴식 공간으로

이와 같이 오산천은 자연 생태하천으로의 모습을 갖추면서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방을 따라 식재된 각종 꽃들은 계절별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또 남촌 인도아치교의 분수대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단지는 야생화 67종과 수련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울러 오산시는 오산시 중심부를 흐르는 오산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총 길이 8.88㎞의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했다.

이 코스는 오산천 상류 문화예술회관을 출발하여 맑음터공원, 오산천하류(잠수교)를 거쳐 LG이노텍, 오산대학, 신현대아파트를 거쳐 다시 오산천 상류 문화예술회관으로 이어진다.

▲ 오산천 수질개선 사업

경기도는 오산천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오산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2015년까지 총 6천1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경기도 남부지역을 관통하는 오산천은 상류지역인 화성, 오산, 평택, 용인시 등의 급속한 도시화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상수원으로 이용되지 않는 관계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오산시는 활력 넘치고 건강한 생명이 살아 숨 쉬는 하천 조성을 목표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으로 오산천과 기흥저수지 권역으로 나누어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오산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생태하천 조성사업 15개소,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및 개보수 7개소, 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 수질기준 강화,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이용한 물순환 구조의 개선, 하수관거의 정비, 산업폐수와 축산분뇨의 관리, 91개소의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기흥저수지 준설, 호소 내 쓰레기 관리대책, 낚시행위의 금지 등이다. 또한 하천수질모니터링, 1사1하천 가꾸기, 오염총량관리제의 시행 등 과학적인 관리방안도 포함돼 있다.

오산시는 앞으로 환경부의 국비지원, 도의 도비지원 등의 재원 확보를 통해 낚시행위의 제한, 1사1하천 가꾸기 운동, 기흥저수지 쓰레기 수거, 장마 전 수변쓰레기의 제거 등을 우선 추진하고 오산천의 오염총량관리계획 기본계획을 금년에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한 ‘오산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은 그동안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등 한강수계 위주로 추진하던 수질관리정책에서 탈피해 경기도 전체 하천수질관리로 확대되는 획기적인 환경정책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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