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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취업성공예감] 감성영어놀이학교 ‘아토리’ 목동점

'아트+ 영어교육' 접목 "차별화로 성공 창업"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에게 교육사업은 인기업종이다. 거주지 가까이에서 창업할 수 있고 자녀 교육에도 유리하다. 주말에도 쉴 수 없는 외식업과 달리 교육사업은 직장인처럼 주말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세 살, 다섯 살 자녀 둘을 키우는 최미라(아토리 목동점·www.artory.or.kr)씨는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갖다가 교육사업 도전한 케이스다. 사업초기 잘못된 업종선택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충분한 시장조사를 통해 이제는 손익분기점인 원아수 30여명을 넘어 100여명의 원아수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영어유치원과 차별화 가진 블루오션 업종으로 전환

최 원장은 지난해 3월 막연히 조기어학교육 전망이 밝다고 판단, 덜컥 영어유치원 프랜차이즈와 가맹계약을 맺었다.

업종을 정하기 전에 시장 조사를 해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 계약후에야 성공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꼈고 창업지인 목동 교육 환경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비슷비슷한 교육기관이 많고 대부분 프로그램의 차별성이 없어 그대로 진행했다가는 실패를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발로 뛰고 주변 엄마들의 의견조사도 거친 후 최 원장이 결정한 업종은 감성영어놀이학교.

다른 유아영어교육과 다른 점은 요리, 그림 및 미술작품 만들기, 각 나라별 문화 활동, 블록놀이, 동작놀이 등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영어로 진행하면서 아트와 영어교육을 결합했다는 것이다.

각 과정은 1년 코스로 돼있고 원아들은 원하는 과정을 선택해서 주 1회 수강할 수 있다.

대상은 4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로, 주 1회 수업에 한과목당 월 수강료는 15만원이다.

원아 1명이 보통 두 과목 정도를 듣는다. 주변에서 흔히 보는 영어유치원과 달라 경쟁자 없는 블루오션 업종인데다 일반 유치원을 다니는 원아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던 최 원장의 이력에도 잘 맞았다.

점포구입비와 인테리어비를 제외하고 가맹비와 프로그램비 2천200만원, 초도물품비 550만원 등 추가로 2천750만원이 더 들었다.

교육 사업은 사업자가 자신의 프로그램에 확신을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 원장은 업종을 다시 수정하기 전에 수십개의 교육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모두 비교 검토했다. 때문에 원아가 쉽게 모집되지 않아도 학습효과에 대한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았고, 수익이 전혀 없는 상태로 몇 달을 운영했다.

그런데 첫 고객을 만족시키자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30명 중 24명이 교육 프로그램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만족한 고객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목동은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라 입소문도 빨랐다.

특히 본사와 상의해 ‘체험학습’ 마케팅을 펼쳤는데 이 또한 효과가 컸다.

체험학습마케팅이란 학부모와 아이들을 학원으로 초청해 프로그램을 직접 보고 체험한 후 가입여부를 결정하는 것.

체험학습 마케팅이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얻자 매달 1회씩 실시하기 시작했다.

체험 학습으로 상담 업무에 쏟는 시간도 줄었다. 말로 전하는 교육상담은 1~2명을 상대로 1~2시간이 소요되었는데, 1~2시간의 체험 학습을 통해 50명의 학부모에게 학습 효과의 장점을 알릴 수 있었던 것.

지속적인 체험학습과 광고를 통해 지난해 연말에는 수강생이 60명으로 불었다. 원아수 30명이 손익분기점으로, 이때부터 적자는 흑자로 바뀌었고, 교사수도 2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

◆상담업무에서 해방돼 미세관리에 집중

종일 시간을 투자하던 상담 업무에서 해방되자 매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최 원장이 가장 먼저 손 덴 것은 학원 내 안전시설 강화.

뾰족한 책상 모서리에는 안전 클립을 설치하고, 딱딱한 계단 손잡이는 고무 재질로 바꿨다. 또한 학부모 테이블은 라운드 테이블로 교체했다.

이후 상담은 물론 원아의 일정 및 건강상태 관리, 시설 관리, 선생님 관리 등 학원경영의 미세관리(Micro Management)에 시간을 쏟았다.

2009년 12월부터는 신문 삽지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체험학습과 교육효과를 광고했고, 방학 특수를 누려 원아가 150명으로 늘기도 했다.

현재 평균 원아수는 1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80%의 원아가 재수강을 한다고 보면 20%는 신입 회원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매월 50만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이 들지만 미래를 위해서 아깝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최 원장은 4명의 교사들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학원을 경영하고 있다.

최 원장은 교육열이 높은 목동상권 내에서 보다 더 앞서가는 영어미술학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본사 재교육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미라 원장은 “유아교육사업에서 성공하려면 교육 효과가 검증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다음으로는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귀를 열고 내 것으로 숙달해야 한다”고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밝혔다.

<자료제공=한국창업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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