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24.9℃
  • 서울 25.5℃
  • 흐림대전 26.8℃
  • 구름많음대구 27.2℃
  • 구름많음울산 25.6℃
  • 흐림광주 26.4℃
  • 흐림부산 25.6℃
  • 흐림고창 27.7℃
  • 흐림제주 27.9℃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6.3℃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6.0℃
  • 흐림거제 25.7℃
기상청 제공

폐유 불법매립 의혹 ‘안 밝히나 못 밝히나’

양주 소재 야산서 기름띠 하천 유입 계곡·2차 오염 우려
시 관계자 “원인 불명” 답변만… 주민들, 조속규명 촉구

 

양주 소재 한 야산에 불법매립으로 의심되는 폐유가 인근 하천으로 흘려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양주시가 그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양주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양주시 용암리 산 80-15번지 야산에 불법매립으로 의심되는 갈색의 폐유가 냄새와 함께 기름띠를 형성하며 인근의 하천으로 흐르고 있다.

문제의 야산은 현재 마대자루와 검은 비닐로 덮어져 있고, 하단부분의 여러 곳에서 상당량의 갈색 폐유가 흘러 계곡을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 A씨는 “폐유로 의심되는 갈색의 기름이 냄새와 함께 기름띠가 형성돼 수개월 째 흐르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원인을 찾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하천뿐 아니라 인근 대지 등 2차 오염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이같은 문제에 대해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6월 민원이 제기돼 중장비를 동원해 1m 가량 파 보았다”면서 “하지만 폐유로 의심되는 원인이 없었으며, 파내려가는 중간 중간에도 오염된 부분이 없는 등 현재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시의 안일한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주민 B씨는 “야산 인근에는 공장이 없고 윗부분에는 깻잎밭이 있는 등 주변에서 오염 원인을 찾아볼 수 없지만, 좀 더 깊숙이 파 보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텐데, 중간에 작업을 중단한 거 같다”며 시의 조속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한편 시는 조만간 주민의 요청에 따라 좀 더 면밀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