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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 ‘화력’ 뿜는 섬마을 ‘문화 발전소’

화력본부, 마을 13곳 자매결연… 농촌봉사 6년째 실시
에너지파크 대강당 개방 2~3개월 주기 영화 무료 상영
하모니 합창단 창단… 찾아가는 음악회 등도 추진 예정

 

영흥 화력발전소 지역봉사 ‘호응’

지역에 봉사하는 화력발전소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바로 인천항 나들목 영흥도에 수도권 전체 전력 수요량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는 국내 최대 설비용량(3천340MW)의 영흥화력발전소! 영흥도 섬마을은 비록 발전소에서 연륙교량을 설치해 육지와 연결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돼 있는 낙도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특선영화 상영’과 ‘농촌 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영흥 하모니 합창단’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영흥 화력본부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 농촌 사랑 ‘1사1촌’ 6년째 지원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는 지난 2004년부터 농촌사랑 실천 운동으로 실시해 온 본사의 ‘1社1村 자매결연 맺기’ 캠페인을 ‘1팀1리 자매결연’으로 심화·실시해 사내부서 25개 팀과 영흥면 13개 마을이 자매 결연을 맺고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초기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과의 긴밀한 유대감 강화를 위해 총 1천억원 이상을 지역에 지원해 온 영흥화력본부는 지역 도로 확장·포장공사와 상수도 시설 설비, 마을회관 건립, 초·중등학교 학습 기자재 및 학자금 지원, 버섯재배 단지 설립과 비닐하우스 조성 등과 같은 간접적인 자금 지원 외에도 사내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한 ‘나눔펀드’ 봉사단을 조직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직접적인 봉사활동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10년 대계를 목표로 캠페인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영흥화력 나눔 봉사단은 연로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과중한 농사일을 못하는 농가가 대다수인 섬 지역 특성을 감안, 포도밭 바닥 정리와 포도 봉지 씌우기, 잡초 제거, 가지치기 등 지역 주민들의 실적인 생계 수단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인천-몽골 희망의 숲 조성과 선박 태극기 달기, 불우이웃돕기, 생활환경 정화활동 등 다양한 지역 공공행사 활성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 ‘시네마 천국’ 호평

4천 여명의 영흥도 섬 주민들이 영화나 공연같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려면 2~3시간 떨어진 인천이나 서울로 나가야만 가능하고, 섬 주민 대부분이 어업이나 식당, 펜션 같은 서비스업에 종사하다보니 문화생활에 시간을 할애하기가 더욱 힘든 상황일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영흥화력본부 대외협력실에서는 약 400석 규모의 에너지파크 대강당 하모니홀을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공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키로 하고, 지난해 가을부터 지역 주민들의 정서에 맞는 ‘특선영화’를 2~3개월 주기로 상영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특선영화 상영회가 열리면 홍보전시관 에너지파크의 대강당 하모니홀에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평균 500~600명의 섬마을 주민들이 모여 영화를 관람하며, 동네 반상회나 칠순잔치 보다 더한 열기와 화제들이 오가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더불어 고가의 최신 영사기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하모니홀은 강당 뿐만 아니라 극장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행사 준비 과정을 살펴보면, 영화 배급사 측에 의뢰해 선정한 영화의 필름을 임대한 다음 직접 영사기로 상영하는 그야말로 ‘시네마 천국식’ 방법이다.

▲ ‘영흥 하모니 합창단’ 창단

지난 4월 특선영화로 상영된 ‘하모니’는 여죄수들 간의 가슴 아픈 사연과 우정을 합창으로 승화시키는 감동 스토리로, 참석한 지역 주민 500여 명 모두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지난 6월 발전산업 사상 최초로 영흥화력본부 직원들과 섬마을 지역 주민들 각 30명씩 으로 구성된 ‘영흥 하모니합창단’이 창단했다.

영흥 하모니합창단은 발전소 내 경비 아저씨, 청소 아줌마, 마을의 바지락 캐는 아줌마, 병원장 집 사모님, 교사, 발전소 차장 직급에서부터 협력업체 직원까지 다양한 구성원들로 화제가 될 만하다.

영흥 하모니 합창단은 오는 12월에 첫 발표회를 가진 후, 영흥 초·중학교 및 복지관, 양로원 등 미래 희망이 될 학생들과 소외된 계층을 찾아가 음악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등 테마별로 다양한 형태의 특별 연주회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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