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프로그램이란
탄소중립(Carbon Neutral) 프로그램은 일상생활 등에서 현재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한 후 감축 활동을 통해 이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금액으로 환산해 온실가스 감축 관련 설비에 투자하거나 자발적 감축실적(KCER)을 구매함으로써 상쇄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탄소중립의 참여 범위는 개인활동, 단체활동, 행사활동으로 구분되며 기간은 1일에서 1년 내까지 자발적 설정이 가능하다.
참여부문은 전력소비 및 참여자의 운송수단 이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건물의 에너지 소비로 인한 배출량, 개인의 출퇴근시 차량이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절차는 ①탄소중립 참여신청(참여자→공단) ②탄소중립 실행(참여자) ③탄소중립활동 결과보고(참여자→공단) ④탄소중립 참여인증(공단→참여자)으로 인증서를 발급하게 된다.
탄소중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6월부터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해 ‘탄소중립 상쇄운영기관’을 모집, ㈔한국로하스협회와 ㈔한국이벤트협회가 탄소중립 상쇄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탄소중립 참여건수와 참여량(㎏)은 지난 2008년 33건(1천48만㎏)에서 2009년 65건(603만㎏)으로 늘어났다. 또 올 상반기까지 참여실적은 66건(563만㎏)으로 이미 지난해 결과를 초과했다.
특히 경기와 인천지역의 개인 및 기관들의 참여 누적실적은 43건(991만㎏)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 경인지역센터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 ‘2010 경기도그린캠퍼스 국제포럼’을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가 구성된 후 처음 치르는 국제적인 행사로 도내 82개 대학중 50%가 넘는 44개 대학이 참여해 탄소중립프로그램은 각 대학의 높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참여 가이드라인
탄소중립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은 ▲배출원 선정 ▲활동데이터입력 ▲배출량계산 ▲감축목표(중립목표)설정 ▲배출량 저감 및 상쇄활동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배출원은 불특정 다수가 참가하는 행사의 경우, 행사 주최측 참여자 등 통제가능한 부문만 배출원으로 선정된다.
배출량 계산은 난방유, 전력, 대중교통 이용 횟수 등의 연료사용량 또는 온실가스 배출을 유발하는 활동을 근거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하며 에너지 절약, 신재생 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할 수 있는 일정한 목표를 설정한다.
실례로, A씨가 본인의 결혼식을 탄소중립으로 진행한다고 가정해 보자.
A씨는 결혼식은 200㎡ 규모의 예식장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되며, 하객은 200명 가량 참석, 신혼여행은 런던으로 다녀올 예정이다.
여기서 배출원은 결혼식장과 신혼여행을 다녀올 항공기가 그 대상이 된다.
배출량은 결혼식장의 경우 200㎡×1시간×0.012㎏co²/㎡(상업용 건축물의 배출계수)=2.4㎏co²이며, 항공기는 2인×2회(왕복)×1,361㎏co²(항공기의 배출계수)= 5,444㎏co²로 계산된다. 만약 항공기 이용으로 발생하는 5,444㎏co²전량을 감축목표로 설정한다면 KCER 구매를 통해 상쇄하거나 나무심기, 대중교통 이용을 통한 자체감축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씨는 6tco²×5000원/tco²= 30000만원의 상쇄금을 지급하거나 5,444㎏co²만큼의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는 온실가스 저감활동을 실시, 결과를 보고하면 탄소중립 참여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