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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어르신들 제 2의 신바람 인생 이끈다

양주실버인력뱅크 다양한 활동 집중조명

 

양주실버인력뱅크(이하 양주실뱅)는 경기도와 양주시가 추진하는 특성화 사업인 ‘어르신 통합서비스’ 전담기관으로 지난해 9월 대한노인회 양주시지회가 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양주실뱅은 경기도 31개시·군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노인의 인력을 사회 및 기업에 연결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돕는 등 노인들에게 ‘인생의 활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는 타 시·군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특히 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노인자원봉사활동, 노인일자리연결, 민간취업 등 다양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제2의 인생을 책임지는 양주실뱅의 다양한 활동들을 집중 조명해 보자.<편집자 주>

▲ 노인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양주실뱅은 올해 제2기 노인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하면서 매달 토요일마다 관내 서정대학에서 30여 명의 노인들이 빵을 만들어 지역 내의 위스타트와 경로당 등에 자신들이 만든 빵을 제공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녹색성장을 위한 거리캠페인’ 동참을 유도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 서고 있다.

녹색성장 피켓을 들고 덕정역을 시작으로 주공 1~5단지를 경유해 2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하며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솔선수범해 장바구니 사용, 분리수거, 전기절약, 플라스틱 사용자제, 환경보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자연정화 활동을 진행해 무관심한 시민들에게도 자연의 소중함과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 노인일자리사업

양주실뱅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경로당 강사파견, 어린이사랑인형극단, 실버폴리스(등하교 아동지킴이), 공동작업장 운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득보장과 여가선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로당 강사파견사업을 통해 양주시 관내 10개소 경로당, 250여 명의 회원들이 여가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과 생활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

또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어린이사랑인형극단은(5인 1조로 총 3조로 구성됨)‘성폭력 및 유괴예방’에 관한 주제로 지난 5월부터 양주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과 초등학교(1학년)를 순회하며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41회 공연을 했으며, 1천877명의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아이들의 흥미유발을 위해 만화 캐릭터(짱구) 인형이 등장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며 즐거움과 교육의 효과 모두 높이고 있다.인형극 관람이 끝난 이후에는 위기사항 시 대처방법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아이들이 위기사항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성폭력 및 유괴 예방에 관한 인형극에 이어 경로효친에 대한 내용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어린이사랑인형극단의 경우 지난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실시한 홍보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실버폴리스는 초등학교 등하굣길 통학로와 방범 시설이 취약한 놀이터, 공원 등 아동 범죄 취약지 중심으로 안전귀가 도움 활동과 범죄로부터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21개소의 초등학교 인근에서 42명의 실버폴리스 어르신들이 2인 1조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범 청소년 선도 286건, 불법광고물 제거 281건, 교통신호 준수지도 1천125건 처리하는 성과도 거뒀다.

▲ ‘찾아가는 일자리 서비스’ 실시

양주실뱅은 또 재취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꿈꾸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공장, 학교, 마트 등의 홍보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지난 6월부터는 접근성의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일자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년 간 56개소 업체에 109명의 구인등록을 했고, 250여 명의 어르신들이 구직등록을 했으며, 100여 건의 알선 및 취업이 이뤄지는 성과를 얻는 등 지역의 열악한 특성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도 노인들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내 공장과 주유소, 아파트관리소, 현수막계시업체, 골프장 등 지역 곳곳의 발품을 팔고 있는 김지수 팀장은 “도·농복합도시인 양주는 구인을 원하는 곳과 구직을 원하는 노인들의 눈높이가 서로 맞지 않아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직장이 연결돼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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