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방문객 300만 시대를 열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에는 G20 등 국제적인 행사도 열려 지난해 283만7천여명을 넘어설 수 있으리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만약 300만 외국인 방문이 이뤄진다면 경기도에서 처음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경기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난 2008년 229만1천868명이 방문했고, 지난해는 283만7천218명이 경기도를 찾았다.
올해 상반기는 135만1천545명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G20 행사에 맞춰 도는 11월11일부터 나흘간 경기국제관광박람회도 열린다.
도는 세계음식페스티벌에서부터 테마체험관, 경기도 음식홍보관 및 관광상품 설명회 등 체험위주의 다채로운 이벤트로 세계속의 경기도를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도내 비즈니스급 호텔 유치와 국제행사 등 경기도 볼거리 개발은 아직 걸음마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는 호텔의 대안으로 고양시에 오피스텔 등을 레지던스 호텔로 바꾸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포천에코시티와 안성 남사당놀이 및 바우덕이 축제를 세계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수준의 쇼핑, 관광기능을 할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를 2013년까지 조성해 경쟁력있는 관광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
이 밖에도 도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안보 및 자원생태 보고인 DMZ는 그 특성을 살려 앞으로 공예품 뿐만아니라 사랑과 평화 등 테마가 있는 기념품을 발굴하는 등 DMZ 관광상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경기도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것”이라면서 “특색있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경기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지난해 도내에서 파주시를 가장 많이 방문(84만82명)했으며, 용인시(75만7천787명) 수원시(44만8천79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파주시 임진각관광지는 45만3천564명이 방문해 도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다음으로 용인 에버랜드(43만8천503명), 수원 화성행궁(25만4천953명), 용인의 한국민속촌(23만4천561명), 파주의 제3땅굴(17만6천568명)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