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0.8℃
  • 맑음강릉 36.8℃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3.0℃
  • 맑음대구 34.9℃
  • 구름조금울산 34.5℃
  • 구름조금광주 33.8℃
  • 맑음부산 31.6℃
  • 맑음고창 33.4℃
  • 맑음제주 32.4℃
  • 구름많음강화 30.3℃
  • 맑음보은 30.4℃
  • 구름많음금산 32.4℃
  • 구름조금강진군 33.4℃
  • 맑음경주시 36.2℃
  • 맑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무적 경기, ‘걸림돌’ 넘어 9연패 간다

 

■ 도선수단 전력분석

‘하나되어 다시 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91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는 10월 6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체전에서 경기도는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9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금 140개, 은 131개, 동메달 134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7만6천508점으로 2위 서울(5만8천798점)을 1만8천여점차로 크게 따돌리고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한 경기도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종합우승에 먹구름이 드리웠었다.대한체육회가 경기도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올해부터 메달 가산점을 50% 줄이는 등 채점 방식을 바꾸고 체급종목에 대해 개최지를 제외한 15개 시·도에 체급별 쿼터제를 도입해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는 등 불합리한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메달 수가 많은 경기도가 종합점수에서 메달이 적은 타 시·도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반면 개최지 경남은 개최지 가산점이 크게 늘어난데다 체급종목에 모든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어 전국체전이 생긴 이래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이처럼 전 세계 스포츠 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도 경기도는 정상 수성을 위해 강화훈련기간을 기존 30일에서 43일로 늘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 그 결실을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내년 경기도에서 열리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체육회와 가맹경기단체, 시·군체육회, 선수 및 지도자가 하나로 똘똘 뭉쳐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2만3천876명(선수 1만7천773명·임원 6천10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시·도별 종합 점수 순위제로 자웅을 겨루는 이번 체전에 가장 많은 1천978명(선수 1천533명·임원 445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우승 9연패를 노리는 경기도 선수단의 각 종목별 전력을 점검해 본다.<편집자주>

▲기록종목

그동안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효자역할을 해온 다메달 종목인 기록종목은 올해 메달 점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됐다.

하지만 종목우승 19연패에 도전하는 육상과 5연패 수성에 나선 인라인롤러, 2년만에 종목우승을 노리는 수영 등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메달 획득으로 경기도의 종합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육상은 19년 연속 종목우승을 예약한 가운데 남자 100m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안양시청)과 여구부 정다혜(시흥 소래고), 남대부 이무용(성균관대)이 다관왕을 예약해 놓고 있어 지난해보다 많은 22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인라인롤러는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대거 타 시·도로 빠져나가긴 했지만 탄탄한 기본 전력을 앞세워 종목 우승에 도전한다. 남고부 류헌규(안양 동안고)와 남일반 남유종(안양시청)이 3관왕 등극을 노린다. 경남으로 이적한 여일반 임진선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게 된 것도 호재다. 역도는 세계선수권 4관왕에 빛나는 장미란(고양시청)의 3관왕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여일반 문유라(도체육회)와 여고부 조유미(평택 태광고)도 3관왕에 도전한다.

2년만에 종목 우승을 노리는 수영은 제1회 청소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남고부 장규철과 정원용(이상 경기체고), 남일반 박민규(고양시청)의 3관왕이 유력시되며 1977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체조는 남녀일반부 수원시청과 용인시청, 남고부 수원농생고의 단체전 금메달이 예상되고 있다. 수중에서는 지난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4관와에 오른 남일반 이희원(성남시체육회)이 또다시 한국신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최새롬(수원시청)도 다관왕을 노린다.

사이클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남고부 이기주(가평고)와 남일반 최승우(의정부시청), 장경구(가평군청), 여일반 이혜진, 이주미(이상 연천군청) 등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밖에 사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이 예상되고 양궁은 남녀대학부 경희대를 앞세워 상위권 진입을 노리며 조정과 볼링, 궁도, 근대5종, 요트. 승마, 트라이애슬론 등도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체급종목

유도, 레슬링, 씨름, 복싱 등 체급종목은 쿼터제 도입으로 불이익을 받게 됐지만 예년보다 까다로운 선발전을 통해 최상의 전력으로 전국체전에 나선다.

12년 연속 종목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는 유도는 지난해 불미스런 일로 전국체전에 나서지 못했던 왕기춘(용인대)이 명예회복에 나서고 남녀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의 전력이 전국 최강을 자랑하고 있어 무난히 우승이 예상된다. 다만 금메달이 유력한 김주진(수원시청)과 송대남(남양주시청)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금메달 수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씨름은 고등부와 일반부 전력이 좋아 우승을 노릴만하다. 고등부 지수환과 이태형(이상 용인고), 대학부 문형석과 고성환(경기대), 일반부 이주용, 임태혁(이상 수원시청) 등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슬링은 금메달 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드는 반면 동메달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조심스럽게 종목 우승을 점치고 있다.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 여자부 전력이 전체적으로 탄탄한 편이지만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수 있어 선수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이번 체전에 한국체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복싱도 지난해보다 전력이 급상승해 조심스럽게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4개에 그쳤던 금메달 수를 두배인 8개로 잡았다. 특히 일반부 전력이 강해 고등부와 대학부에서 선전한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디빌딩은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고 지난해 10위에 그쳤던 우슈는 중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태권도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메달을 획득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단체종목

팀의 전력과 함께 대진운이 성적을 좌우하는 단체종목은 점수 배점이 높은 만큼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특히 1회전 탈락은 0점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각 종목 마다 1회전 탈락의 피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 남녀고등부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3년만에 종목우승을 차지한 축구는 올해도 ‘우먼파워’를 앞세워 2연패에 도전한다.

여고부 오산정보고는 올해 여왕기와 여자축구선수권, 통일대기 우승, 추계연맹전 준우승 등 전국최강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여일반 수원 FMC(수원시시설관리공단)도 올해 이성균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WK리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신흥강호로 부상해 전국체전 메달 전망이 밝다. 또 남대부 아주대는 결승진출이 예상되며 올해 처음 전국체전 남일반에 출전하는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과 남고부 성남 풍생고는 1회전 통과가 중요하다.

야구는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이 예상된다.

일반부 성균관대가 올해 각종 대회에서 4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호시탐탐 정상을 노리고 있지만 준결승전에서 실업 강호 경남대표 상무를 상대해야 해 결승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고등부에서는 성남 야탑고가 1회전에 강호 부산 경남고와 2회전에 광주제일고와 맞붙는 등 힘겨운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배구는 남고부 성남 송림고와 남대부 경기대, 남일반 용인시청이 무난히 4강에 올라 경기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여일반 수원시청도 준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만 꺾으면 우승 가능성이 있다.

농구는 남고부 안양고와 남일반 중앙대가 무난히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고부 수원여고의 성적에 따라 종목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수원여고가 1회전 상대인 경북 상주여고만 꺾는다면 결승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우승 3연패에 도전하는 하키는 남일반 성남시청과 여일반 평택시청이 2회전에서 홈팀인 김해시청과 인제대를 만날 것으로 예상돼 홈팀 텃세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 지난해 우승팀 여고부 수원 태장고는 결승진출이 무난할 전망이며 남고부 성남 성일고는 광주제일고와의 4강이 고비다.

지난해 금메달 7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고점수인 3천122점으로 종목우승한 테니스는 올해 남녀대학부 명지대와 남고부 수원 삼일공고, 남일반 선발팀의 우승이 무난할 전망이어서 대회 2연패가 에상되며 종목우승 8연패 문턱에서 주저 앉았던 탁구는 남녀고등부 부천 중원고와 이천 양정여고, 여대부 용인대의 금메달이 예상되느누 가운데 남대부 경기대와 남녀일반부 선발팀은 1회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구는 남고부 안성고, 남녀일반부 선발팀과 안성시청의 결승진출이 무난한 가운데 여고부 안성여고가 2회전과 준결승전에서 인천 학익여고와 경북관광고를 만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볼링은 남녀 일반부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펜싱은 남일반 에뻬 화성시청, 여일반 사브르 안산시청을 앞세워 종목 우승을 노린다.

이밖에 럭비풋볼은 종별대회 우승팀 부천북고의 결승진출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희대가 입상권에 들 전망이어서 지난 86회 체전이후 5년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핸드볼은 남고부 부천공고, 여고부 구리여고, 여일반 용인시청이 모두 1회전에 강팀인 강원도(삼척고, 황지정산고, 삼척시청)와 만나 격전이 예상되며 세팍타크로는 평택기공과 고양시청의 입상이 기대된다.

스쿼시는 남고부와 여일반의 우승이 확실시 되며 배드민턴은 종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위권으로 처졌던 검도도 올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