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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여의도 면적 60배 사라졌다

2008년이후 4만7천ha 감소… 채소 가격 상승 주범

지난 2008년 이후 2년 간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사라져 올해 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 상승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정범구 의원이 3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 공개한 내용을 보면 최근 2년 동안 농경지가 4만7천㏊나 감소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2008년 이후 줄어든 농경지는 다른 목적으로의 전용이 4만89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4대강 사업으로 편입 5952㏊,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 편입 236㏊ 등 4만7천83ha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줄어든 농경지는 전체 농경지(173만6800㏊)의 2.7%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60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자료에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경우 현재 29곳이 착공됐고, 계획상 96곳이 예정돼 향후 농경지 잠식 면적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농식품부가 채소값 폭등을 이상기후에 의한 작황부진으로 진단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범구 의원은 “산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 중 면적 감소에 따른 것이 9%, 단위면적당 수량 감소가 20%나 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생산 면적 감소가 채소 값 상승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는 만큼 날씨는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지만 4대강 사업은 공기를 늦추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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