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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용 복제 돼지 ‘믿음이’ 탄생

농진청 특정유전자 조작 2두 생산
“바이오장기 연구 세계적 수준 도약”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가 태어났다.

농촌진흥청은 초급성 및 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 2개를 동시에 제어한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믿음이’를 지난 8월 11일 생산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바이오장기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강만종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한 복제 미니돼지는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할 때 나타나는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특정유전자를 조작한 돼지다.

인체에 외부의 이물질이 들어오면 초급성, 급성, 세포성, 만성의 순서로 거부반응을 일으킴에 따라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하기 위해서는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의 기능을 없애거나 면역과 관련된 단백질을 인간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믿음이는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알파갈(GalT)이라는 물질을 제어(knock out)하고 초급성과 급성에 관여하는 유전자(MCP, CD46)를 삽입(knock in)해 생산한 것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미니돼지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일반돼지 난자에 주입시켜 탄생시켰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지 50일이 지난 믿음이 1, 2는 몸길이가 각각 45㎝, 47cm 몸무게는 6.4㎏, 6.6kg으로 외부 병원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고 있다.

농촌진흥청 동물바이오공학과 박수봉 과장은 “다중 유전자 제어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은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만 성공한 고도의 전문화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라며 “‘믿음이’는 지노(XENO)에 이어 국내 바이오장기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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