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수질악화의 주된 원인이 오산천으로 흘러드는 유입지천의 수질 악화로 인한 것이라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오산시가 최근 실시한 ‘녹색 생태도시 오산천 복원’을 위한 기본 실시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에 따르면 오산천의 오산시내 4.17㎞의 구간의 수질 측정 결과 상류의 경우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4.1~6.7㎎/L로 3~4등급이었지만 하류의 경우 B0D 6.2~12.2㎎/L로 4등급에서 6등급으로 하류로 갈수록 수질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산천 상류부의 장지천과 중류부의 궐동천·대호천, 하류부의 원동천·가장천의 유입지천과 오산동 배수로 등 오산천 수질악화의 요인으로 꼽히는 유입지천 및 배수로에 자연형 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해 근본적으로 오산천의 수질을 개선, 오산천을 녹색 생활하천, 생태하천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질 개선 방안으로는 유입지천이 오산천으로 흘러들어오는 지점에 슬러지 침전과 수생식물에 의한 오염물질 제거가 가능한 저류지와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빗물의 지하 침투 유도와 각종 수생 식물을 통한 오염물질 흡수·여과를 위한 침투시설과 식생형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수질개선 시설의 대부분은 기존 조경시설 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자연적인 정화 체계로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시는 지난 3월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농어촌공사, LH공사, 삼성전자㈜와 오산천 수질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에도 홍수 저류지나 오염 저감시설로 활용해 오산천의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오산천 수질 악화의 큰 원인으로 꼽혀왔던 유입지천의 수질을 개선해 근본적인 오산천 수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산천이 생태환경의 조화 더불어 도시공간 중심에서 오산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