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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복원 10년만에 ‘매듭’

하궐 준공 24일 끝으로 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요건 갖춰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 행궁지 발굴조사 및 복원작업을 사업착수 10년만인 오는 24일 산성행궁 하궐복원 준공식을 끝으로 매듭짖는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1998년 남한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2000년 행궁지 발굴조사에 착수, 2002년 10월 상궐을, 2004년 8월 좌전을 각각 복원했다.

또 최근 왕의 정무공간인 하궐 복원을 완료함에 따라 지난 10년간 203억원이 투입한 남한산성 행궁 복원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이번 행궁 및 성곽 복원 완료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한 중요한 요건을 충족했다.

경기문화재단은 복원과정에서 ‘중정남한지’와 같은 고문헌과 옛 사진, 발굴 자료를 철저히 검증, 설계했고 복원공사 과정에서도 마을에 흩어져 있던 행궁 본연의 석재를 수습, 원위치를 파악해 재사용했다.

특히 하궐 복원을 위한 발굴과정에서 통일신라 유구가 출토돼 남한산성이 나당전쟁에서 당을 축출하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한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앞으로 남한산성 종각복원 등 행궁권역 정비와 함께 행궁 하궐 단청공사, 안내 전시공사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조선조 인조(1626년) 때 완공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 당시 인조가 청나라 군과 대치하다 결국 성문을 열어 화의(和議)한 뼈아픈 역사적인 현장으로 행궁을 비롯한 인화관, 연무관 등 각종 문화유산을 보유했으나 1907년 일제가 불을 질러 그동안 잿더미로 방치돼왔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행궁 하궐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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