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시설관리공단이 부활을 추진했던 상임이사(사업본부장)직을 고액의 인건비와 어려운 경영 상황을 고려해 사실상 포기했다고 19일 밝혔다.
군포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측은 이달 초에 열린 시의회 임시회를 마치는 대로 공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신임 상임이사를 임명할 방침이었지만, 시의회에서 ‘상임이사 인건비 등에 대해 재심의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함에 따라 이를 받아들여 상임이사직을 포기했다.
상임이사직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석이었으며, 인건비는 지난 3월 시의회 추경 심의를 통해 모두 삭감된 상태였다.
공단 관계자는 “시로부터 추가 예산을 받지 않고 올 예산에서 상임이사 인건비를 따로 책정할 예정이었지만, 시의회가 ‘부활’을 반대하는 상황에서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상임이사는 4급~5급 이상 공무원으로 7년 이상 재직했거나 정부투자기관에서 임용예정 직급과 같은 직급으로, 5년 이상 재직하는 등의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임용권자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하면 임원추천위 추천을 통해 임명할 수 있도록 규정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