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2℃
  • 흐림강릉 27.3℃
  • 서울 25.8℃
  • 흐림대전 27.6℃
  • 흐림대구 28.7℃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8℃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3.9℃
  • 구름많음보은 26.5℃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6.1℃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7.5℃
기상청 제공

인천시, 안상수 前시장 고발 검토

대덕호텔 경쟁입찰 없이 부지 수의계약 사실 밝혀져 위법 논란
도개공 측 “감정평가결정 사업자선정 예정”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재임시절 인천시도시개발공사를 통해 민간 건설회사가 짓다 부도 위기에 처한 대덕호텔을 직접 인수토록 한 사실이 드러나자 인천시가 안 전 시장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인천시와 인천시 도개공에 따르면 지난해 2008년 11월23일 안상수 당시 시장이 주재한 ‘대덕호텔 건립 정상화 추진 방안에 대한 회의’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지하 3층, 지상 32층 규모로 신축 중이던 대덕호텔을 488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도개공은 호텔을 인수하면서 호텔에 대한 감정평가 등 인수 가격에 대한 검증도 하지 않았다.

특히 호텔 인수 조건으로 대덕건설에서 골조공사까지 완료하고 지난해 개최된 인천도시축전 이전에 완공토록 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공정률은 2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대덕건설은 지난 2007년 자회사인 동명C&C를 통해 송도신도시 유한회사(NSIC)로부터 당시 상업용지 공시지가만 210억 원에 달했던 송도국제업무단지 E-4 호텔부지 8천789㎡(2659평)를 헐값인 65억 원에 매입한 후 488억원에 시에 매각, 엄청난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본보08일자19면) 더구나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국내 기업은 공시지가 감정 후 경쟁입찰을 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천경제자유경제청은 경쟁입찰도 없이 호텔 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넘긴 것으로 알려져 관련법위반이라는 시비가 일고 있다.

대덕건설은 부지매입이후 호텔 부지를 담보로 100억원을 차입했지만, 곧 부도 위기에 처했고, 도개공은 안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공정률 18%인 호텔을 488억원에 매입했다는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도개공의 한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인수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 감정평가결정 사업자선정 해 감정평가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빚까지 내 호텔을 매입한 의혹 등이 밝혀지고 인천도개공에 손해를 입힌 사실이 드러날 경우 안 전 시장 등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으로 현재 대덕호텔 매각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