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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점령한 ‘포천의 맛’

‘포천 농특산물 대축전’ 성황

그동안 각종 시위 등으로 얼룩져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렸던 서울시청 앞 광장이 포천 명품 농·축산물들로 함박웃음이 피어났다. 농·축산물 종류 뿐 아니라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나라 3대 인삼 중 하나로 꼽혀왔던 개성인삼을 포천에 직접 가지 않고도 접할 수 있었고, 맛으로 이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포천막걸리를 비롯해 시금치·한과 등이 선보였다.

여기에다 포천의 고유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씨앗그리기와 잣, 허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회사원 남성미(34·여·중랑구 신내동)씨는 “요즘에 농산물 가격이 너무 올라 채소 하나를 사먹어도 큰 맘먹고 골라야 했다”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나왔는데, 포천 막걸리와 인삼·한우 등을 서울 한복판에서 맛볼 수 있어서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끈 부스는 ‘시금치’였다. 첫날이고, 쌀쌀한 날씨 탓에 많은 사람들이 찾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이날 포천시가 준비한 1톤트럭 3대분의 시금치는 그야말로 눈깜짝할 새 동이나고 말았다. 금방 거둬들인 싱싱함에 1단에 1천원이란 싼 경쟁력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특히 직장인들이 대다수인 광장 주변의 점심시간때를 맞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3천여명에 달했다. 직장인 뿐 아니라 한과 코너에는 지긋한 연세의 노인분들도 찾아 노인분들이 옛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포천시 관계자는 “포천시의 브랜드와 농·특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무엇보다 시가 앞장서 판매는 물론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 포천의 가치를 한단계 더 올리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서울시와 협의해 이같은 행사를 정례화 하는 한편 남대문과 동대문, 압구정·청담동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2010 무궁무진 포천 농특산물 대축전’은 경기도 자치단체가 서울광장을 빌려 자체적으로 벌이는 최초의 행사다.

경기도도 경기지사가 인증한 G마크 농산물 알리기를 위해 매년 11월 중순 강남구 코엑스에서 ‘G마크 농산물’축제를 벌일 계획이다.

경기도가 매년 가을 벌이는 ‘G마크’ 농산물 축제는 지난 2007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 11월18일 치뤄지게 되는 것으로 4회째를 맞는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동남아 등지의 10개국에서 30여명의 바이어들이 초청돼 2천5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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