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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의 ‘희망볕뉘’ 힘겨운 삶에 꿈을 비추다

의왕무한돌봄센터 역할&성과
민관 공조 촘촘한 복지지원 그물망 구축
주거환경 개선 건강관리 취업연계 주선

 

의왕시에 살고 있는 김모군(고1년)과 동생(초등5년), 이 두 형제는 작년 9월 이후부터 부모의 도움 없이 주변 지인들의 비정기적인 도움을 받으며 생활해 왔다. 당시 김군 형제의 아버지는 폐결핵에 걸려 병원에서 치료 중에 사망했고 어머니는 가끔 집에 들러 먹을 것만 챙겨주는 정도였다.

이런 김군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고민한 끝에 김군에게는 사교육 학습지원과 종교단체의 후원이 이뤄져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의 꿈을 이루게 했고 학교생활 부적응과 학습부족으로 힘들어 하던 김군의 동생에게는 의왕시 청소년수련관의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했다.

김군의 어머니 또한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위해 관련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도록 주선해 현재 열심히 공부하며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김군 가정처럼 정신적이던 경제적이던,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던 어려움이 닥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어려움이 닥치면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이런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바로 이런 문제를 각 지역에서 해결해 주는 기관이 바로 무한돌봄센터다. 그동안 의왕시의 무한돌봄센터는 지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또한 그 기능과 실적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 의왕무한돌봄센터 설치

2010년 1월, 시청내에 무한돌봄센터를 설치한 의왕시는 지난 3월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1권역으로는 고천, 부곡, 오전동 지역을 편성하고 2권역을 내손1·2, 청계동 지역으로 나눠 아름채 및 사랑채 노인복지관에 무한돌봄 네트워크팀을 설치해 본격적으로 우리 주변에 고통을 받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돌봄 사업에 돌입했다

또한 무한돌봄SOS센터 운영위원회 및 솔루션위원회 구성과 정신보건센터 등 9개 협력기관과 MOU를 체결해 민·관협력체계와 촘촘한 복지지원 그물망을 구축했다.

▲ 의왕시 무한돌봄센터의 역할

의왕시 무한돌봄센터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혼자 힘으로 극복이 어려운 시민에게 힘을 내고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생계나 주거, 의료, 교육, 고용 등의 복합적인 복지욕구를 가지고 있는 개인과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위기상황에 처한 사람이 직접 지원을 요청하거나 위기상황에 처한 자를 알고 있는 친척, 가족, 이웃주민, 전문가 등이 사회복지 관련기관과 의왕시 무한돌봄센터(☎345-2423)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의왕무한돌봄센터의 성과

이와 같은 역할을 토대로 먼저 관내 130여 가구의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요구사항을 조사했고, 도배·장판·보일러 수리 등의 주거환경개선 8건을 비롯,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9건, 일자리센터에 취업연계의뢰 7건, 결식아동 도시락 배달 2건 등 공공자원 연계 서비스를 39건에 1천1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한 아동센터 이용과 학원무료 수강 연계 6건, 지적장애아동의 인지치료 4건,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는 청소년에게 멘토링 서비스 연계 3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에게 가정봉사원 파견 6건, 알콜중독 및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대상자 정신보건센터 프로그램이용 연계 7건 등 민간자원 연계 서비스 역시 116건, 2천만 원 상당의 실적을 올리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아울러 의왕시 무한돌봄센터는 관내 저소득층과 장애인단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매년 김장김치를 담궈 배부하고 있으며, 올해도 오는 30일에 의왕시청 주차장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와 저소득층 주민의 주거환경 및 사회복지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기술봉사 지원사업 MOU를 체결해 수자원공사 직원들의 풍부한 사회봉사 활동 경험과 전문기술력으로 의왕시 저소득층 주민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것을 약속했다.

이밖에 푸드뱅크 사업을 통해 11개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무료 도시락 배달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관내 학원 연합회에서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연계도 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후원업체와 단체, 개인 복지가 등을 통해 관내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미치도록 무한돌봄센터에서 지속적이고 끊임없이 연계를 주선하고 있다

의왕시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어려운 처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법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지원 했었지만 무한돌봄센터가 설치되고 부터는 관련기관에 협조를 구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게 됐다”며 “일시적 경제 위기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가정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렵고 힘든 가정에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 한숨과 눈물이 나는 시민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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