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도 재활용시대 그 만큼 환경보호와 물자절약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적 기대에 발맞춰 광주시는 지난 1일, 가정이나 사업체로부터 배출된 가구 등 각종 대형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광주시 클린센터’를 개장했다.
저렴한 가격에 각종 살림살이를 장만할 수 있는 광주시 클린센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편집자주>
광주시 클린센터는 송정동 구 시청사 부지에 연면적 743㎡, 2층 규모로 들어섰으며 쉽게 말해 가정에서 대형폐기물로 버려지는 가구나 가전제품 등을 무료로 수거해 수리 및 수선한 뒤 재 판매하는 시설이다.
클린센터를 이용하게 되면, 배출자는 냉장고 8천원, 더블침대와 장롱의 경우 1만5천원(1쪽당)의 대형폐기물 처리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는 재활용을 통한 자원절감으로 이어져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수리 및 수선한 제품을 저소득층에게 무상 공급할 계획이어서 복지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클린센터의 개관에 대해 조억동 광주시장은 “클린센터는 시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과 시민의 접근성 편의 등을 고려해 구 시청사 부지로 위치를 선정했다”며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탤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클린센터에서는 친환경 비누 및 세제류, 재활용 휴지 및 샴푸, 주방세제, 절전형 전구 등 재활용 생활용품 및 친환경 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 전문인력 배치 6개월간 A/S 운영
클린센터의 기본사업으로는 폐가전 및 가구제품을 무료로 수거하는 것이다.
대형폐기물 중 가전제품은 무료수거이며 가구류 및 기타 품목은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만을 선별 후 수거하게 된다.
또한 폐가전 및 가구제품 재활용의 경우 품목별 전문기사가 배치돼 최대한 재활용을 목표로 철저한 수리가 이뤄지는데 클린센터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 후 향후 6개월까지 철저한 무상서비스를 해주게 돼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입해도 된다.
또한 클린센터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향후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시민들의 재활용센터 견학을 통해 환경보호 의식과 자원절약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
이와 관련 클린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이 클린센터의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라며 “판매 후 6개월까지는 무상서비스를 실시하고 6개월 이후에는 실비서비스를 실시해 소비자들이 제품으로 인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알뜰장터 운영
광주시는 클린센터 운영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사용과 나눔을 실천하는 알뜰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매월 마지막째 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민, 환경단체 및 관련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류(교복)와 책을 비롯해 전자제품(소형), 학용품, 장난감, 신발, 액세서리, 환경상품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시민 알뜰장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판매가격은 판매자가 임의로 책정할 수 있으며, 장터는 구시청내 주차장에서 열린다.
이용방법은 해당일 3일전에 인터넷 접수 및 전화접수를 해야 하며 해당일 본인의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을 지참하면 된다.
클린센터 관계자는 “광주시민들 각 가정에 불필요한 물건들에 대한 물물교환 및 판매로 중고물품에 대한 재사용 문화를 고취시키기 위한 방안”이라며 “중고 직거래 장터 운영으로 학생 및 시민들에게 자원 재활용운동을 생활화하는 한편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터를 통한 운영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및 복지사업으로 기증되며 참가자의 자율적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함을 설치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여러 이웃들에게도 온정을 전달할 계획이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 클린센터 홈페이지(www.Cleangj.com)와 광주시청 자원관리과(☎760-4542~3), 클린센터(☎767-728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