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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2명 사망 확인… 연평도 ‘엑소더스’

해병대 관사 신축현장서 발견… 北 포격 희생 4명으로
건물 22채 파괴·임야 25㏊ 소실… 주민 탈출행렬 이어져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인해 해병 2명이 전사한 가운데 24일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장에서 민간인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 규모도 43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합동참모본부와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20분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병대 관사 신축공사장에서 김모(61)씨 등 인부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해양경찰서 특공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던 도중 발견됐으며, 시신 상태로 보아 포탄에 의해 숨진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지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북한군의 포격으로 해병대원 서정우 병장(22)과 문광욱 이병(20)이 숨져, 이번 포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번 포격으로 연평도는 건물 22채가 파괴되거나 불타는 한편 임야 25㏊가 불탄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자연진화 됐으며, 산불도 대부분 불길이 잡혔으나 연료탱크 폭발로 인한 일부지역의 산불 진화에 당국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산불진화 및 구조를 위해 인천 남항을 출발한 소방인력 100여명과 소방차량 24대가 투입됐다.

또한 전력이 끊긴 420가구에 대한 전력공급도 한전 직원 10여명이 밤을 새며 복구에 나서 150여가구에 대한 복구를 마치는 등 전력복구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복구 및 기반시설 재정비에 모두 435억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인천시는 건물 22채 복구에 20여억원, 파손된 하수도 1천150여m 복구에 5억8천여만원, 산불 피해로 인한 조림사업 등에 2억7천여만원, 절반가량 파손된 종합운동장 보수에 7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낡은 주민대피시설 3곳을 새로짓는데 모두 180여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응급의료헬기 임대 및 구입에 40억원 및 주민생계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피해에도 불구하고 연평도를 떠난 주민들이 속속 인천시에 도착하면서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해경은 23일 포격 이후부터 이날 새벽 2시까지 연평주민 394명이 어선 19척을 이용해 인천항으로 들어왔고, 이날 오전 8시쯤 주민 346명을 실은 해경 함정 2척과 179명을 실은 공기부양정 등이 속속 인천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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