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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집] ‘조합원은 왕’ 섬김경영 ‘고소득 복지’ 성장동력

시대변화 따라 발빠른 대처 경영실태평가 1등급 결실
쌀 판로 한계 찹쌀·잡곡 소포장 틈새시장 공략 주효
여성대학 등 운영 지역민 사회문화적 지위 향상 기여

 

● ‘농민 최우선’ 행정 펼치는 파주금촌농협

농업인들의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있는 파주 금촌농협.

금촌농협은 지난 1998년 뜻하지 않은 대수해로 창립이래 가장 큰 경영의 위기를 맞았었지만 조합과 조합원들의 일치단결 앞에서는 자연의 대재앙도 그들의 의지를 꺽지 못했다.

최근 은행 고객의 고소득을 요구하는 현실에 맞게 ‘조합원이 왕이다’는 전문경영으로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선의 고지를 점령해 금촌농협을 이끌어가고 있는 안광헌 조합장의 일관된 리더쉽과 경영철학은 금촌농협이 매번 위기를 맞을때마다 기적적인 회생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하고있다.

오늘의 금촌농협은 상호금융 예수금 2천700억 원, 종합경영평가 1등급의 살맛나는 고소득 복지농협을 이룩해 건재한 성장력을 과시하고 있는 파주 금촌농협을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지난 20년간 금촌농협을 이끌어 온 안광헌 조합장은 파주시의 가장 중심지역인 금촌지역에서 신·구세대를 화합할 수 있는 살아있는 역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농협 창립 49주년을 맞아 산업포장을 수상한 경력은 그의 탁월한 리더쉽을 증명해 준다.

안 조합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소득의 복지 금촌건설’은 이제 금촌농협의 비전이 됐다.

금촌농협은 본소를 포함해 5개 지점, 1개 사업소(가공사업소)로 조직돼 있고 조합장을 포함한 70명의 직원들이 2011명의 조합원과 1만3천800명의 준조합원들, 파주 금촌의 농업인들을 위해 복지농협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금촌농협은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 등 종합경영평가와 경영실태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차지한 우수조합으로 성장했다.

이는 금촌농협이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실시한 경제사업과 복지강조 지도사업의 결과가 신용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수 있도록 생산성과 연결되는 농업행정을 펼친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농림정책의 변화로 농가소득에 주를 이루던 쌀의 판로는 한계에 달하자, 금촌농협은 1996년부터 미숫가루 제품을 생산하고 1998년부터는 찹쌀, 잡곡 소포장 제품 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조합원들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주었다.

뿐만아니라 조합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업운영으로 정이 흐르는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에 내부조직을 참여시켜 조합원들의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 1989년부터 운영한 여성대학, 원로청년부 건강대학, 농업인 축제 등은 조합원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지위향상과 지역민들의 삶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금촌농협의 사업성과는 최근 파주시 택지개발, LCD입점, 출판단지 조성 등 급진전 된 환경의 변화에도 금촌농협이 발빠르게 대처해 가치에 충실한 중·소도시형 도농복합형 농협으로 발전을 거듭할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인터뷰

 



"산업포장 수상은 조합원 직원 주민 덕분, 농업인 삶의 질 향상 위해 더 노력할 것"

道 유일 6선 안광헌 파주금촌농협 조합장

▲6선 조합장의 비결은.

-먼저 이 영광의 자리에 있게해 준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나라에서 6선 조합장은 약 10여명 되는걸로 알고 있다.

6선 조합장이 되는 특별한 비결은 없고 그저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느끼는게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6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타후보를 지지했던 직원들에게 “날 안찍었어도 조합일은 해야하니까 배로 도와주면 돼”라고 격려하며 끌어 안았다.

선거는 4년간의 실적으로 평가받는 것이지 술과 밥을 사준다고 되는건 아니다 금촌농협이 고소득 복지농협으로 거듭났으니 6선은 조합원에게서 오는 정(情)이라고 생각한다.

▲농협창립 49주년을 맞아 산업포장 수상의 공적과 소감은.

-금촌농협 조합원, 임직원,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덕이라 생각한다.

고소득 복지농협으로 복지금촌을 만들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한차원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받아 들인다.

굳이 공적이라고 하면 금촌농협을 경영하면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경영 및 지역 활성화를 인정 받은것 같다.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금촌농협이 고소득 복지농협으로 거듭나기까지 기억에 남는 사례는.

-초선시절 상가와 예식장을 뛰어다니며 연말 1억 원을 예금으로 끌어 오려고 무던히도 애썼던 일들이 기억에 남는다.

또 미숫가루공장으로 시작한 가공사업이 현대인들에게 버림받아 적자나는 등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찹쌀 잡곡공장으로 연간 37억 원씩 매출을 올린다.

1등 조합은 원하지 않는다.

꿩 잡는게 매라고 꾸준히 조합원을 보듬는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는데 직원들의 고생이 컸다.

임금도 3년째 동결인데 농번기에 특근까지 하고있다.

무엇보다도 조합장과 직원들이 협동정신아래 1줄로 설수 있었던 게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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