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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먹골배·연근 생 막걸리’ 나온다

국내 최초 칵테일 생 막걸리 생산 추진
도농기원-광릉양조장 다자간 업무협약
알코올 8% 건강 막걸리…내년 4월 출시

 

■ 남양주시 전통주 산업 박차

남양주시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지역 농특산물인 먹골배와 연이 들어 간 칵테일 생 막걸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할 계획이다.시는 이를위해 지난 16일 시청 푸름방에서 이재동 부시장과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 엄정의 남양주시배협의회장, 조광식 다산영농조합 대표, 채윤석 광릉양조장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었다. 배의 대명사인 먹골배와 청정지역인 조안면 능내리에서 생산되는 연으로 제조하는 칵테일 생막걸리 생산의 의의 등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남양주 먹골배와 연으로 국내 최초 칵테일 생 막걸리 생산-

-세계유기농대회 건배주로 우리 농특산물 우수성 알리고 소비촉진 효과 기대-

남양주시에는 400여 농가가 400㏊의 배밭에서 연간 약 9천400여t의 먹골배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하와이, 싱가폴, 홍콩, 태국 등에 수출하며 가공판매도 해 오고 있다.

또, 북한강변 청정지역인 조안면 능내리 일원에서는 60여 가구에서 10㏊에 유기재배 인증 및 IFORM인증을 받은 연을 재배해 연근, 연잎, 연꽃화분 등으로 판매해 오고 있다.

배는 폐와 신장보호, 기침억제, 발암물질제거 등의 효능이 있고 연근 및 연잎은 위벽보호, 고혈압 예방, 니코틴 제거, 지혈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처럼 좋은 효능이 있는데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인 먹골배와 연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지역 전통주 산업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국내 최초로 먹골배 생 칵테일 막걸리와 연 생 칵테일 막걸리를 생산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관련해 지난 16일 시청 푸름방에서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자간 업무 협약을 맺음에 따라 관련 기관과 단체 등은 기술지원 및 브랜드 마케팅을 계획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으로 고품질 막걸리 생산을 위한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개발한 먹골배 막걸리와 연 막걸리 제조기술을 남양주시 진접읍에 소재한 광릉양조장에 기술을 이전하고,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영농조합법인에서는 연을 생산·공급하며 남양주시배협의회에서는 고품질 먹골배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대해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임종대 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먹골배 막걸리와 연 막걸리는 남양주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확대와 전통주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올해 1월부터 추진한 연구사업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보리막걸리와 산양산삼주, 무감미료 천연쌀 막걸리 등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먹골배·연 막걸리 개발의 주역인 경기도농업기술원 이대형 박사는 “기존에 배즙을 이용한 막걸리와 연꽃잎을 이용한 막걸리가 있어 차별성에 역점을 두고 연구 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또 연구를 거듭하면서 “배즙 보다는 ‘갈아서 만든’ 즉 ‘씹히는 맛’이 나는 것이 ‘즙’보다 월등히 호응이 좋았고, 연꽃잎만 사용한 것 보다 연근에 연잎을 첨가한 것이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개발과정을 회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먹골배 막걸리에는 잘게 간 남양주 먹골배가 15%가 들어가면서 배의 씹히는 느낌을 살리고 남양주 먹골배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생 막걸리 칵테일이 탄생된 것이다.

생 연 막걸리 칵테일도 연근 9%와 연잎 1%를 첨가함으로써 연근의 맛도 느끼고 연잎향도 풍부하게 느껴지는 새로운 막걸리로 탄생했다.

이 박사는 “배가 들어가면서 단맛이 나는 먹골배 막걸리는 젊은 여성들이 특히 좋아했고, 단맛이 적은 연 막걸리는 남성들이 더욱 좋아 했다”고 밝혔다.

이 막걸리는 모두 알코올이 8%이며 아스파탐 등의 합성감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건강 막걸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100% 경기도 쌀과 남양주먹골배 그리고 남양주에서 생산되는 연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지역농산물의 소비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내년 1월중으로 광릉양조장에 제조기술을 이전하고 광릉양조장은 내년 4월중으로 먹골배와 연 칵테일 생막걸리를 출시할 계획이며 이 막걸리는 수도권 일원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 인터뷰

 


전통주 우수성 세계 홍보 농·특산물 소득증대 기대

이석우 남양주시장

-남양주시가 먹골배와 연이 들어 간 칵테일 생 막걸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할 계획인데 이에 대한 추진 동기는.

▲남양주의 농·특산물인 먹골배와 연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의 대표적인 막걸리가 없어,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촉진과 부가가치 증대 그리고 전통주 산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계획했다.

-먹골배 막걸리와 연 막걸리의 생산 및 판매가 갖는 의미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앞두고 남양주의 특산품인 먹골배와 연 그리고 경기도의 쌀로 만드는 우리의 전통주를 세계 각국의 농업전문가들이 음미할 수 있게 건배주로 함으로써 우리 농·특산물과 전통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남양주 홍보에도 일조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대하고 있는 경제적인 효과는.

▲아직까지 수치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시음평가 등으로 미루어 봤을 때 호응이 매우 좋아 관련 농·특산품의 소비 증대는 물론 지역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일조 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호응이 좋은 이 막걸리를 마셔 본 사람들이 늘면서 점차적으로 관련 특산물과 막걸리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인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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