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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시계는 벌써 ‘2012 정조준’ 野

이미 ‘대세론’이 조기 점화하는가 하면 서서히 도약의 날개를 펴는 각 잠룡들 사이의 신경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개각을 비롯해 행정구역·선거구제 개편, 개헌론, 북풍(北風)과 검풍(檢風),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등 예측불허의 변수들이 즐비해 재보선과 맞물려 여야 잠룡들의 불꽃튀는 대결을 촉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년호 특집으로 2011년 여야 잠룡들의 대권행보를 관측해 본다.

 

 

 

유시민 보육 등 정책발표 몸풀기 시동
대중 인지도·고정 지지층 다져

이에 맞선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도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미 ‘야권연대’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이 연이은 정책발표로 가장 먼저 몸풀기에 나섰고 ‘대권·당권 분리’에 따라 연말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대권주자들의 행보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29.9%의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12.3%로 2위를 차지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지난 달부터 보육, 주택 문제 등에 대한 정책발표로 이슈 선점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고정 지지층을 갖춘 유 원장의 이런 행보는 대선주자로서 외연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黨대표 기반 본격적활동 예고
예산정국 투쟁 지휘 우위 선점

유 원장과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대표한 민주당 빅3의 행보도 예사롭지 않다.

먼저 손 대표는 각종 선거에서 보여준 당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마침내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출신이란 꼬리표를 떼고 당 대표를 거머쥔데 이어 첨예한 ‘예산정국’을 둘러싸고 대여 장외 강경투쟁을 진두지휘하면서 차기 대권 경쟁에서 당내 우위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싱크탱크격인 동아시아미래재단도 재가동을 시작해 지난 7일 ‘위기의 한국사회, 진보개혁의 과제’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데 이어 ‘성장친화형 복지국가’라는 손 대표의 정책 비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보편적 복지론·남북문제 목청
개성 방문 신청 당내경쟁 주도

손 대표에 맞선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 대선 패배이후 절치부심해온 정동영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론’과 함께 남북문제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 출신인 그는 당내 남북평화특위 위원장을 맡아 한반도 주변 4대국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외교적 노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연평도 사태 이후 개성공단 방문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야당후보’로서의 선명성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정세균 친노세력 연계 프리미엄 바탕
야권연대 주도 계획 야심만만

정세균 최고위원의 발빠른 행보도 주목된다.

정 최고위원은 친노(親盧) 세력과의 연계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1월 중순쯤 기존의 ‘미래정책연구회’를 포함해 정재계를 아우르는 싱크탱크를 출범하는 한편 2012년 선거를 염두에 둔 ‘야권연대’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야권내 한축으로 성장한 486 정치인들도 관심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노무현의 아이들’인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무소속 김두관 경남지사 등이 세대교체의 깃발을 들며 과감하게 대권 레이스에 가세할 경우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송영길 인천시장의 경우 486 대표주자로서의 선명성에 수도권 출신이라는 차별성까지 더해질 경우 당내 빅3에 버금가는 경쟁력으로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86 정치인 천정배-대권도전 의지 분명히
문재인·송영길 잠재력도 변수

또 4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민주당 천정배(안산시 단원구갑)의원도 지난달 23일 “대권에 과감하게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진보진영의 또다른 대권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천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선 인물, 대권주자를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서 당내 누군가가) 대권 도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 당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권 도전을 분명히 했다.

이밖에 최근 재판에서 명예를 회복한 한명숙 전 총리도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야권압승을 이끌어 냈던 핵심 진원지답게 강력한 대선 예비후보이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총리, 박원순 변호사 등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민노당, 진보신당 등 군소 야당과 친노세력 등이 누구 손을 들어줄 지도 야권의 경쟁구도에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어서 대권을 향한 여야 잠룡들의 경쟁은 2011년 새해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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