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양시와 시의회가 갈팡질팡하던 만안재정비촉진계획(만안뉴타운) 의견청취와 주민공청회(본보 7일 22면)를 이달안에 모두 진행하기로 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시는 만안뉴타운 추진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오는 25일 오후 3시 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연다고 10일 공고했다.
시는 주민공청회를 마치는 대로 계획안을 수정·보완해 이달 31일까지 경기도에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 신청을 하고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6일 전에 만안뉴타운 결정·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또한 시의회는 시의 주민공청회에 앞서 20일 제17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한 차례 연기된 만안뉴타운 의견청취의 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당초 전체 의원 3분의 1에 해당하는 8명의 발의로 임시회 일정을 12월 13·20일로 앞당겨 의견청취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뉴타운 반대 측 주민들의 반발과 본회의장 점거 등으로 안건이 보류됐고 이달 지난 6일 다시 발의해 이날 임시회를 소집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시는 지난해 12월30일과 지난 4일 시의회의 의견청취가 무산되며 두 차례에 걸쳐 주민공청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뉴타운 반대 측 주민들의 항의로 행정절차와 의사일정이 계속해서 차질을 빚자 찬성 측 주민들도 반발하고 나섰다”며 “찬성 측 주민들은 경찰을 상대로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안양1·2·3동, 박달1동, 석수2동 등 만안뉴타운 7개 구역(177만6천㎡) 가운데 만안3구역을 우선 사업 대상으로 묶고 나머지는 사업추진을 유보하는 존치정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으로 각각 지정하는 내용의 만안재정비촉진지구지정(변경) 및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