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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미술전시관‘대화의 연금술’展…장애아동과 ‘에이블 아트’ 시도

영상·조형 등 내일부터 선보여

 

수원시미술전시관이 14일부터 22일까지 ‘대화의 연금술’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진행한 ‘느리게 읽는 미술 책방’의 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예술가와 장애아동의 소통의 장을 만들어 에이블아트를 시도함으로서 복지나 치료차원의 접근함이 아닌 장애아동의 독특한 예술적 시도와 창의적인 예술체험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작가 손한샘은 참여아동과 종이와 끈으로 자연에 그어지는 드로잉 작업을 시도하고 수화나 구화 모두 능통치 못한 장애아동과의 작업이었기에 세부적인 묘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단순할 수 있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드로잉을 통해 감각적 체험을 한다.

또 작가 홍인숙은 대상아동의 미적 감수성에 착안해 아동이 직접 그린 캐릭터를 판화기법으로 변환해 티셔츠나 종이가방에 캐릭터를 찍는 등의 미술체험을 실행했다.

더불어 이규진과 최혜정, 오택관 등의 예술가들 역시 참여 아동의 특성에 착안한 미술체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예술가와 장애아동이 1대1로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과정이었기에 소극적인 장애아동의 표현력을 십분 끌어들이기에 부족한 점이 있었으나 장애아동들이 공동의 작업을 수행하며 친화력 향상과 그들이 지닌 감성을 적극적으로 외부로 표출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에 공동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재활용야구놀이(가칭)’와 파이프를 연결하여 만드는 ‘소리통,소통(가칭)’을 제작했다.

‘재활용야구놀이’는 제목 그대로 버려지는 종이나, 박스를 이용해 야구공과 글러브, 방망이 등을 만들고 전시관의 마당에서 혹은 내부에서 직접 야구놀이를 하는 것이다.

‘소리통, 소통’은 제 각기 다른 길이의 파이프관을 멋대로 이어붙이고 성형하는 과정을 통해 참여아동들에게 표현의 다양성과 가변성을 기르는 능력을 끌어올렸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결과보고 전시는 ‘대화의 연금술’ 프로그램 상·하반기의 과정에 대한 결과물이 영상, 조형, 설치 등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시에 많은 기대를 바라며, 앞으로 2011년에 ‘느리게 읽는 미술 책방’에서 진행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243-3647

<?> 에이블 아트란

Disable(불가능성)이라는 단어만 들어온 장애아동들에게 예술활동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able(가능성)에 도달하게 하여 표현된 예술세계 및 예술장르, 장애인의 예술을 통한 사회적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예로 일본의 에이블아트 운동, 영국의 장애예술운동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대표적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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