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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타적인 이웃·폭력적인 어른 이에 맞서는 의로운 소녀…윈터스 본

■ 윈터스 본/ 20일 개봉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아빠와 진실을 숨기고 있는 어른들에 맞선 소녀의 외로운 싸움을 그린 영화 ‘윈터스 본’은 다니엘 우드렐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데브라 그래닉 감독은 자신을 바라보는 차가운 시선과 거짓들이 위협해 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홀로 세상과 맞서는 ‘리 돌리’의 캐릭터에 반해 영화화를 결심했다. 17살의 소녀 ‘리’가 아빠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그 실체를 밝히기 위해 홀로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연속된 사건들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특히 폐쇄된 산골 마을 안에서 마약 제조를 통해 생활을 유지하고, 약에 의존해 파멸의 길을 자초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황폐한 영화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웃들과 진실을 감추기 위해 더욱 폭력적으로 변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리’가 느끼는 두려움과 거부감은 점점 더 공포로 변해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윈터스 본’은 제2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드라마 부문, 왈도설트 각본상, 제6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C.I.C.A.E상을 수상하며 자타공인 최고의 영화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36회 시애틀 국제영화제 감독상, 제28회 토리노 필름 페스티벌 작품상, 제21회 스톡홀롬 국제 영화제 작품상 수상을 통해 ‘선댄스의 루키’라 불리는 여성감독 데브라 그래닉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탁월한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또 천부적인 연기력으로 혼신의 열연을 펼친 19살의 소녀 제니퍼 로렌스는 각종 영화제의 여우 주연상과 신인 여우상을 휩쓸며 파란을 일으킨 것에 이어 2011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의 가장 강력한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엄마와 어린 두 동생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리’가 마주하는 충격적인 결말은 데브라 그래닉이 그려낸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극한 전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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