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메카, 경기예총 구현의 막중한 책무를 맡겨주신 예술인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7일 제18대 윤봉구 경기예총 회장 당선자는 “2011년은 경기예총 창립 45주년이 되는 해이고 그렇기 때문에 할 일이 아주 많다. 반세기동안 이룩해놓은 선배 예술인들의 업적을 거울삼아 창작기반 환경조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회장으로서 품위와 격을 지키고 5만 경기예술인의 손과 발이 돼 멸사봉공, 성심성의껏 일 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경기도 구석 구석 한분 한분 찾아뵙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윤 당선자는 “손수 끓여주신 따듯한 차 한잔과 말없이 건네준 시집을 읽으며 힘이 났고 어려운 현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더 이상 ‘극한의 환경 속에서 예술이 탄생한다’는 말이 위안이 될 수 없다.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예총 이사를 맡고 있는 윤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예술인 CEO’를 내세우며 ▲경기예총 정체성 확립과 경기예술인 위상 제고 ▲정책 개발과 법령 제도 개선 ▲예술인 복지 향상 ▲지역예술 활성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경기예총 회관건립과 경기예술아카데미 개교, 경기예술진흥 조례 개정, 비전2020 경기예술진흥 프로젝트 백서 발간, 경기예술인 자녀 장학금 수혜범위 확대, 31개 시·군지업 사업비 200% 증액, 경기예술 콘테스트(경기체전과 유사한), 경기 사랑 티켓 및 경기 아트 마켓 주관 등을 발표했다.
한편 윤 당선자는 이날 전체 223명이 투표한 가운데 열린 개표 결과, 88표를 얻어 각각 81표와 54표를 득표한 조근상 신광철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