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인천지역 15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 및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업인의견조사’결과를 30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예상되는 가장 큰 리스크 로 인플레이션(37.6%)을 들었고 다음으로 추가 금리인상(16.7%), 환율불안(14.4%), 부동산 시장 침체(11.4%) 등을 기업장애 요인이 될 것으로 꼽았다.
올해의 기업 자금사정을 작년 하반기와 비교한 전망을 묻는 설문에서는 매우 나쁠 것이다(5.8%), 나쁠 것이다(45.2%)라고 응답한 업체가 절반을 넘어 기업에서는 자금사정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기업자금사정에 가장 악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조사기업의 절대 다수인 91.8%가 원자재가 상승을 지적했고, 다음으로 판매부진이라고 지적한 업체는 20.6%, 금리인상 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9.6%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상 및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서는 63.2%가 적절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36.8% 업체가 적절한 조치였다 라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인상이 적절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금융비용증가로 기업경영 부담가중 이라고 답변한 기업이 3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29.9%로 나타났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전체의 50.3%의 기업들이 원가절감이라고 답하였고,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정건전성 강화 라고 응답한 업체도 24.8%로 나타났고 긴축을 통해 대비하겠다는 업체도 20%가 넘었다.
기업경영에 심각한 부담을 주는 기준금리 인상 수준을 묻는 설문에는 ‘3.0%’ 라고 답변한 기업인이 38.8%로 조사됐고, 현재 기준금리인 ‘2.75%’라고 응답한 업체는 21.1%로 나타나, 전체 기업의 59.9%가 기준금리가 3.0%이상으로 인상되면 기업경영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기준금리가 2.75%로 인상됨에 따라 기업의 자금실태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해 정책건의 등 관련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인천지역 155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경제상황 및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기업인의견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