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설 연휴 전 노인일자리기업과 장애인복지시설을 잇따라 방문,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현장복지’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김 지사의 복지 현장 방문은 최근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그에 맞는 도움을 주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발언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여서 김 지사가 ‘무한돌봄’에 이은 또다른 복지논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그동안 다른 대권주자들과 차별화된 ‘무한돌봄’을 추진해 최근 논란이되는 복지논쟁과는 다소 거리감을 보여 온 것이어서 김 지사의 현장복지 행보가 앞으로 도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장복지에 나선 김 지사는 오는 31일 시흥시 노인일자리기업을 찾아 ‘현장에서 듣는 복지이야기’를 진행한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노인과 관련한 분야 종사자들로부터 다양한 현장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1일엔 군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장애인과 시설 관계자들과 두번째 ‘현장에서 듣는 복지이야기’ 1박2일 행사가 잡혀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30일 “복지는 현장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김 지사의 평소 생각”이라며 “복지관련 현장 여론 수렴 일정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지사의 행보에 도청 주변에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김 지사표 ‘무한돌봄’이 있는데 굳이 또다른 복지를 할 필요가 있냐는 주장과 함께 지사의 복지가 결국 대권 중심으로 가기 위한 행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8일 열린 기우회에서 “도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공휴일을, 학교급식은 교육청과 시·군이 하는 것이 맞다”며 무상급식과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