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운영되면 GTX 등 철도로 1시간 내 서울강북의 도심(종로구)에 진입할 수 있는 경기도민이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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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작성한 ‘광역급행철도의 기능 정립 및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철도로 서울강북 도심에 1시간만에 도착할 수 있는 도민은 143개 읍면동 374만2천명이지만, GTX가 운영되는 2021년에는 239개 읍면동 711만명으로 1.9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인천의 경우 16만7천명에서 275만8천명으로 16.5배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GTX를 통합요금제로 운영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비가 월 5억2천만원이 줄고, 인천시민은 월 12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GTX 운영에 따른 철도 분담률의 증대효과는 0.2%로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현행법에 철도는 고속철도와 일반철도, 도시철도, 광역철도 등 4개로 구분돼 있는데 GTX 건설에 따라 광역철도를 광역급행철도와 일반광역철도로 구분해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에 맞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요금도 GTX 단일요금제보다는 통합요금제로 해야 교통비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하 40~50m 건설된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GTX는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 수서~동탄 구간 28.5㎞는 KTX 노선 공용), 의정부~군포 금정(49.3㎞), 청량리~인천 송도(49.9㎞) 등 총 연장 174㎞(KTX 공용구간 제외 시 145.5㎞)의 3개 노선으로 내년 말 착공되면 2018년 상반기 개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