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지속적인 한파로 지난달 도내 화재 발생 및 119의 구조·구급 활동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는 973건의 화재로 14명이 사망, 28명이 부상하고, 60억8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898건의 화재로 10명이 사망하고 38명이 부상했으며, 70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난해 1월에 비해 화재건수는 8.4%, 사망자는 40%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구조활동 건수도 3천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71건에 비해 무려 19.1% 늘어났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구급활동 건수 역시 2만4천807건으로 지난해 동기 2만3천866건보다 3.9% 증가했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경기불황 등으로 2009년에 비해 지난해 1월 화재 발생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올 들어 한파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화기를 많이 다루면서 화재 발생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구조·구급 건수가 증가한 것도 경기가 다소 회복되면서 도민의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과 함께 폭설 및 한파 탓에 사고자가 많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