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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찾은 自然스런 오브제…眞景전

내달 7일까지 안양 롯데갤러리
김두석 등 5명 참여 30여점 선봬

 

안양 롯데갤러리는 1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진경(眞景)’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진경산수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산천과 환경을 지금의 미술가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제시하는 지를 가늠하는 자리이다.

또 겸재가 표현했던 산수화풍의 표현을 넘어서 이 시대의 간절한 삶의 진경을 담고자 위함이다. 이는 단순히 눈에 담는 실경이 아닌 우리 고유의 창작태도를 지속하고, 그 자주성을 확대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작가 김두석(도자,조각)과 김보수(사진), 조병연(한국화), 뢰이킴(사진), 최진우(한국화) 등 5명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 중 작가 조병연은 유달산을 비롯한 목포 풍경과 월출산 주변의 정경, 그리고 남도 곳곳의 산하를 진경산수의 태도로 그려낸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서양의 원근법처럼 고정된 시점이 아닌 다양한 시점과 공간으로 산수를 표현, 수 차례 답사에서 담아낸 남도의 풍광을 관조의 대상에서 경험의 대상으로 높였다.

이와 함께 분청에 조각 기법을 가미하는 김두석 작가는 깊은 산, 혹은 우리의 일상에서 살아 숨쉬는 미륵을 소박하게 담아낸다.

중생 구제의 미래불을 염원하는 마음처럼 정으로 조각하고 소성한 부조형의 미륵이 잔잔하게 우리를 반긴다.

‘인간의 욕구에 따라 변화하는 풍광’이 주요 주제인 김보수 작가는 영상강의 과거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2007년도의 영산강, 2011년의 영산강은 각각 4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4대강 공사로 인해 자연의 모습을 상실한 영산강의 모습은 무차별한 문명의 단면 그 자체이고 반면으로는 동명동 시리즈는 우리 이웃의 평범한 일상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사진과 전통 수묵화 사이의 표현방식에 관해 고민하는 작가 뢰이 킴은 착각을 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로 밤중에 산속에서 촬영한 남도 풍경은 오랜 시간의 노출과 사진의 기법적 효과로 인해, 그 이미지는 마치 수묵화와 같다.

빛을 도구 삼아 전통회화에서의 선의 형태를 부각 시키고 주제의 본질적인 특성만을 잡아 내는 작가의 사진은 감상자의 감정에 자유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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