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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소재로 다룬 미스터리 실화극…아이들 17일 개봉

무려 다섯아이들의 실종·사건이면 숨겨진 이야기 등
뉴스도 담지못한 실제 인물의 감정 진정성 있게 묘사

17일 개봉하는 미스터리 실종실화극 영화 ‘아이들…’은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마지막으로 남은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을 소재로 다룬다.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3대 미제 사건 중에서도 국민들의 가슴 속에 깊은 슬픔을 남긴 충격적인 사건이자 수많은 의혹과 미스터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건.

때문에 올해로 발생 21년이 지났음에도 당시 사라진 아이들과 또래였던 20~30대, 그리고 뉴스와 신문을 통해 사건을 접한 중장년층 세대들은 오늘날까지 이 사건에 대한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영화화 소식에 큰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 선거로 인해 임시 공휴일이었던 날 아침, 집 밖을 나선 다섯 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사라지는 믿지 못할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사라진 아이들과 관련된 수많은 의혹들이 난무하기 시작하고 아이를 잃은 부모는 모든 생업을 포기한 채 아이들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다닌다.

이렇듯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은 무려 다섯 명의 아이들이 사라졌다는 사건 자체와 더불어 사건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미제 사건들보다 광범위한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은 바로 이러한 사실에 초점을 맞춰 실제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 당일부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를 리얼하고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있다.

특종을 잡기 위해 사건에 뛰어든 다큐멘터리 피디, 자신의 가설에 따라 범인을 지목한 국립과학대학 교수 등 지극히 영화적인 설정에서 비롯된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모두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영화는 이러한 과정에서 큰 슬픔을 겪은 부모님들의 이야기와 주변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그려내고 있어 이전 실화 소재 작품들과는 차별성을 띤다.

또 사회적인 메시지만을 강하게 전달했던 다큐 형식의 사건 중심 실화 영화들과는 달리, 사건 이면에 감춰져 있던 또 다른 이야기들과 뉴스도 담아내지 못했던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의 길을 택한 ‘아이들…’은 관객들에게 잊혀져 가는 사건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그들의 마음 속에 절절했던 당시의 상황과 긴박했던 순간들을 그대로 전달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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