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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학의천 철새들 쉬어간다

23종 4천700여 마리 개체수 확인
생태하천 변모 풍부한 먹이 영향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 5천마리에 가까운 겨울철새가 날아들고 있어 이 지역이 수년 전부터 철새도래지로 변모하고 있다.

안양시가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안양천 생태 이야기관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지난달 29일 경원대학교 최정권 교수 등 9명의 조사팀에 의뢰해 안양천 일대 구군포교~한강합류부, 학의천 구간에 대한 철새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의천에 11종 230여마리, 안양천에 21종 4천500여마리 등 모두 23종 4천7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4일 밝혔다.

개체수는 흰뺨검둥오리가 1천800여마리로 가장 많고, 쇠오리(715마리), 고방오리(710마리), 흰죽지(385마리), 딱새(110마리)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안양천에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그리고 왜가리, 재갈매기 등은 안양과 서울구간에 고루 분포돼 있는가 하면, 흰죽지와 황조롱이는 서울구간에서만 포착됐으며 딱새(110마리)는 학의천에서 확인됐다.

전반적으로는 800여마리가 도래하고 있는 안양천 서울구간인 금천교에서 시흥대교 구간이 개체수가 가장 많았고, 안양구간에서는 생태이야기관 건립부지에 인접한 화창교 부근(630여마리)과 학의천 관양인도교 인근(90여마리)이 주 도래지임이 파악됐다.

이밖에도 잠수성 조류 중 논병아리는 학의천과 안양천 전구간에, 흰죽지와 비오리는 안양천 일대에 걸쳐 서식지가 넓게 분포돼 있다고 시는 밝혔다.

23종에 이르는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20종 3천900여마리보다 2종 700여마리가 늘어난 수치다.

이는 한 달 가까이 지속된 강추위로 한강이 결빙된데다 안양천이 최근 생태하천으로 거듭나 상대적으로 먹이가 풍부한 때문으로 조사팀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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