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 학생들이 새하얀 설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법무부 고봉중·고등학교(교장 김정규)는 학생들이 대자연과의 호흡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여 자신감을 회복하고, 창의력과 긍정적인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2011년 소년원 학생 스키캠프’를 개최했다.
법무부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스키캠프는 강원도 평창에 있는 용평리조트에서 진행됐으며 학생 20여명과 교직원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스키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 학과수업을 충실하게 수행한 모범 및 우수학생들로 이번 캠프에서는 스키강습 뿐 아니라 봉사활동,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김정규 교장은 “소년원 학생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새하얀 눈처럼 밝은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용평리조트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심히 응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스키캠프에 참가한 김모군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스키를 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번 캠프에서 스키를 기초부터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러한 사회의 관심을 잊지 않고 퇴원하면 건강한 사회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봉중·고등학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스키캠프, 문화예술체험 등 개방처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