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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기부’ 이야기] ⑤ 이현희씨

색다른 스텝에 ‘당당해진 동심’
안산 무지개 아동센터 주2회 방문 ‘라인댄스’ 지도
문화예술교육 통한 집중력 향상·인성 함양 이끌어

 

“옳지 잘한다. 그래 웃으면서~ 원, 투 엉덩이 흔들고~ 비비고~”

이현희(47·사진) 씨는 ‘라인댄스’를 가르치는 능력기부자다.

지난 17일 안산시 단원구 선부2동 무지개 아동센터.

그녀의 경쾌한 몸놀림이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리듬에 맞춰 사뿐사뿐 돌아갔다.

20여명의 아이들은 이를 따라 한 동작 한 동작 배워나갔다.

이 씨의 표정은 열정이 넘쳐났고 이를 배우는 아이들도 마냥 신난 듯 나비같은 춤사위를 보여줬다.

어설프지만 동작을 읽힐 때마다 ‘그렇지, 그렇지’하는 그녀의 칭찬이 이어졌다.

색다른 댄스였다.

 


그녀는 “라인댄스는 춤추는 장소의 벽(4 Wall)을 따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며 추는 모든 춤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발전돼 국내에는 5년 전에 상륙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댄스여서 국내는 물론 일본 동남아시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조, 달리기 등 판에 박힌 운동은 아이들이 염증을 느껴 활력을 줄 수 있는 라인댄스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안산 초지중학교 교사인데 매주 두 차례 이 센타를 방문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며 손꼽아 기다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한다.

김현정 무지개 아동센터 원장은 “지역아동센터는 문화교육이 매우 열악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러한 교육이 절실하다”면서 “라인댄스를 처음 접해보는 아이들이 처음에는 춤이라 부끄러워 했지만 지금은 매우 호응이 좋고 서로 할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부자 이 씨는 “학교에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라인댄스를 가르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호전되는 아이들이 많고, 댄스를 배우고 나면 학교생활이 모범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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