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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침출수 추출 분뇨·하수 2차 처리

남양주·양평 매몰지 2곳

 

경기도가 전국 처음으로 구제역 침출수 오염이 우려되는 돼지와 젖소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추출, 분뇨처리시설을 통해 폐수처리했다.▶관련기사 3면

21일 경기도는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 1리 돼지 구제역 매몰지에서 2.5t, 양평군 강하면 전수3리 젖소 매몰지에서 약 0.1t의 침출수를 각각 추출, 가축분뇨처리시설로 옮겨 1차 처리했다. 이곳에서 처리된 침출수 폐수는 다시 공공하수처리시설로 보내져 2차 처리된다.

이날 침출수를 뽑은 남양주시는 지난달 17일 어미돼지 4마리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가로 25m, 폭 5m, 깊이 6m의 매몰지에 돼지 2천363마리를 묻은 곳이다. 양평군 강하면은 젖소 46마리를 살처분한 장소다.

지하 저류조에 모인 침출수의 수소이온농도(PH)를 4.4 상태에서 추출됐으며, 이후 차염소산나트륨 소독 과정을 거쳐 5t짜리 탱크로리로 옮겨졌다.

방역당국은 구연산 등을 섞어 PH 수치를 적정하게 맞추고 있으며, PH가 5 이하인 강산성이나 10 이상인 강알칼리성일 때 구제역균이 죽어 폐수처리가 가능하다.

양평군 강하면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와 별도의 중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추출됐다.

분뇨처리장 측은 침출수를 예비유량조에서 농도를 낮춘 뒤 생물학적 처리과정을 거쳐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5ppm 이하로 방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가축을 매몰한 지 한 달이 지나 많은 양의 침출수가 발생했고, 지하수와 토양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어 우선 침출수를 뽑아낸 것”이라며 “안전하게 처리되는 만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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