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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경인지역 대학생들 활약상

▶ ‘2011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을 점령한 청강문화산업대학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외국인 첫 대상 수상

에코라이프스쿨 푸드스타일리스트 5명 ‘休’ 출품

휴식 주제의 테이블 세팅 호평…한식 세계화 일조

‘2011 중국 상하이 차이나 소싱페어’에 참가한 인하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생들 열정·창의력 ‘글로벌 마케팅 초석’

이천시 마장면 소재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인 청강문화산업대학의 재학생들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테이블웨어 대회인 ‘2011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의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에서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 아마추어팀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일본의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 아마추어 학생들이 전문가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참가팀이 대상을 수상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어서 더 큰 영광이라는 평가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 푸드스타일리스트 전공의 이정남(2년), 김재두(2년), 정연호(2년), 김미경(2년·여), 강진주(2년·여) 5명으로 이뤄진 청강대팀은 이번에 ‘休(휴)’라는 작품을 출품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단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감각과 ‘휴식’이라는 주제에 맞는 훌륭한 테이블 세팅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기초에 충실해 테이블 세팅의 원칙을 유지했다는 점과 ‘에코’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해 만장일치로 대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강대 팀은 대상 수상과 함께 100만¥(약 1천4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 황지희 교수는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푸드스타일리스트라면 누구나 한번쯤 출품하고 싶은 세계적인 식문화 축제이다”라며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은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높은 완성도와 디테일로 극찬을 받고 있으며, 한국의 식공간 문화와 한식 세계화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식공간 문화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한식 세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은 세계 각지의 도자전문가 및 테이블세팅 전문가들이 경합하는 세계 최대의 테이블웨어 대회로, 일본 도쿄에서 매년 2월에 열리며 올해는 도쿄 돔에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됐다.

이 대회는 도자와 칠기, 유리, 금속 등 식공간에 사용되는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크게 ‘창작 도자기’ 부문과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으로 나뉘어 매년 세계 각지에서 2천여팀이 응모하고 있으며, 이번에 학생들이 대상을 수상한 ‘테이블 코디네이션’ 부문은 전문가와 아마추어를 구분하지 않고 선발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테이블웨어 페스티벌 실행위원회(요미우리 신문사, 주식회사 동경돔)가 주최하고 NHK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도자전문가와 테이블세팅전문가의 테마별 세팅과 전문조리사들의 요리실연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매년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 에코라이프스쿨은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매년 ‘도쿄 테이블웨어 페스티벌’에 참가해 심사위원상 등 본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올해 처음으로 대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천=이석미기자 jn5999@



▶ 일본과 중국을 아우르는 인하대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

동경 선물 박람회 참가 캡슐속 미니플랜트 눈길

선인장 등 담아 열쇠고리·장식용으로 제작 인기

현장서 바이어 주문 쇄도…수출 마케팅전략 도움

 


인하대학교(총장 이본수)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단(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GTEP) 학생들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동경 빅사이트 박람회장에서 열린 ‘동경 선물 박람회’에 참가해 미니플랜트(소형식물)의 현장판매, 샘플주문 등으로 1만5천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학생들이 만들어낸 미니플랜트는 성장억제 기술을 이용해 선인장 등을 작은 캡슐에 담아 열쇠고리나 장식용으로 제작한 것이다. 박람회장을 찾은 일본인들은 작고 귀여운 미니 플랜트에 물을 주면 식물이 자라서 꽃을 피운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니 플랜트 제품에 대한 설명과 바이어 상담 등 모든 과정이 인하대 GTEP 학생들이 직접 했다는 점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최은규(24·국제통상학부) 학생은 “지난 가을 동경 기프트쇼의 미흡한 점들을 보충해 이번 박람회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며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들과 추가 협상을 통해 반드시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환(25·국제통상학부) 학생도 “기대했던 것보다 적은 실적이지만 이번 박람회에서 만난 바이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한국제품의 수출에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화도와 인천 작업장에서 미니 플랜트를 생산하는 BJ International 김진범 사장은 “이번 동경 선물박람회에 인하대에서 부스비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출 마케팅활동을 맡아줘 큰 도움을 받았다”며 “샘플 수출과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GTEP는 이에 앞선 지난달 12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2011 중국 상해 차이나 소싱페어’에 참가해 유망 바이어 유치와 2만7천元(약 4천500달러) 상당의 현장판매를 기록하고 20만달러의 수출상담까지 이뤄낸바 있다.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열정으로 무장한 GTEP 학생들에게 ‘천년극한’의 한파와 폭설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못했다. 학생들은 방학동안 중국진출을 위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거쳐 한파 속에서 뜨거운 열정을 발휘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산학협력 3개 기업(이오니스, 유연플러스, 아이필유)의 물품을 전담한 참가학생들은 동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중국으로 가서 중국대학의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등록해 어학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중국 시장조사를 위해 상해와 베이징 등 인구가 많은 지역 중심으로 경쟁제품 분석,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 설문지를 통한 한국 제품에 대한 반응도 조사했다.

인하대 학생들이 추위도 잊은 채 설문 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에 많은 중국인들이 감동해 조사에 응했고 그 결과 학생들이 박람회장에서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큰 도움을 줬다.

지난 ‘2010 상해 아시아 전자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 산학협력으로 참가한 최승원 이오니스 북경지사장은 “북경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지만 이렇게 열정적인 학생들은 처음 봤다”며 “춥고 낯선 중국에서 이토록 열정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에 오히려 우리가 감동 받았고 앞으로 학생들이 참가하는 박람회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이오니스 제품을 담당한 황유성(28·국제통상학부) 학생은 “바이어들 한 명이라도 잡기 위해서는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해야 한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세계적인 마케팅 전문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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