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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형 공장, 公室 넘치는데…

도내 155개 중 상당수 입주율 저조 텅빈 상태 방치 불구
10개市 25곳 신규 건립 진행 “공급과잉 사태” 우려 팽배

 

경기도내에 있는 150여개의 아파트형 공장(지식산업센터) 중 일부는 건립한지 수년이 지나도록 입주율이 낮은 실정이지만 도내에 신규 건립이 줄을 잇고 있어 향후 아파트형 공장 ‘공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3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도내에는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인 아파트형 공장이 현재 155개가 건립돼 운영 중이다.

수원 등 인구밀도가 높은 과밀억제권역에는 137개가 집중·분포돼 있으며, 용인 등 성장관리권역에는 17개, 자연보존권역인 이천에는 1개가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아파트형 공장이 건립된 지 수년이 지나도록 입주율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연면적 9만7천여㎡ 규모로 지난해 11월 완공된 성남의 W아파트형 공장은 입주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완공된 9만9천여㎡ 규모의 인근 공장도 40%가 차지 않은 상태다.

또 수원에 4만1천여㎡ 규모로 지난해 4월 건립된 H공장은 입주율이 40%이며, 성남에 지난해 9월과 10월에 각각 완공된 S공장과 H공장도 5만5천여㎡가 넘는 대규모 공장이지만 입주율이 40%와 20%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성남과 고양, 안양, 시흥, 광명, 군포, 용인, 안산, 김포, 양주 등 10곳 지역에는 총 25개의 아파트형 공장이 추가로 건립 중이며, 각 시·군은 지난 2008년부터 건축 승인 허가를 내주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무려 13건의 건립을 허가, 올해부터 텅 빈 아파트형 공장이 속출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성남의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수요부족으로 분양이 완료되지 않고 있고 최근들어 완공된 공장의 분양률은 낮은 곳이 태반이다”며 “앞으로는 텅 빈 공장뿐만 아니라 오래된 아파트형 공장 내 업체들이 혜택과 시설이 좋은 신규 공장으로 이주하는 쏠림 현상까지도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활성화를 위해 분양가 인하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노력해왔지만 공장 입주에 대한 수요파악은 지자체에서 하지 않았다”며 “시·군별로 전반적인 실태파악을 한 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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