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8℃
  • 구름많음강릉 33.6℃
  • 흐림서울 27.4℃
  • 구름조금대전 30.2℃
  • 구름조금대구 34.7℃
  • 맑음울산 34.1℃
  • 맑음광주 31.6℃
  • 맑음부산 30.7℃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5.8℃
  • 맑음보은 29.0℃
  • 맑음금산 29.7℃
  • 맑음강진군 30.5℃
  • 맑음경주시 35.7℃
  • 맑음거제 28.9℃
기상청 제공

퓨전악극 ‘모란시장’

사물놀이·라이브 연주도 선봬

 

■ 퓨전악극 ‘모란시장’/내달 15일부터 성남아트센터

성남아트센터는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악극 ‘모란시장’을 연다.

성남의 얼굴이자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모란시장을 무대 언어로 비트는 악극이다.

성남의 정체성이자 자화상인 동시에, 이제는 점차 사라져가는 재래시장 가운데서도 전통 오일장의 명맥을 생명력 있게 이어가는 모란시장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모란이 꽃피는 시장’이다.

‘모란이 꽃피는 시장’은 물건을 거래하는 시장을 넘어 전국 각지 사람들이 모여 삶을 일구고, 웃고 울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시장통을 그린다.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삶의 이야기다.

주인공 김범구는 모란개척단원으로 시작해 모란시장에서 50년간 청국장식당을 운영해 온 시장의 살아 있는 역사다. 젊은 시절 범구를 사랑했지만 집안의 반대로 맺어지지 못하고 시장에서 한복집을 운영하는 순례, 가업에는 관심이 없고 아버지의 돈을 빼돌려 시장에 새로 들어서려는 대형 유통회사와 거래하려는 범구 아들 태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등장인물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빼어난 가창력과 연기로 최고 배우로 평가받는 송용태가 김범구 역을,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개성있는 연기로 사랑받는 박준규가 김범구의 아들 태식 역을 맡아 환상적 연기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민들의 삶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라 할 수 있는 악극에 새로움을 더한 무대 역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노래와 극으로 대변해 온 악극은 점차 잊혀져가는 재래시장과 더불어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연출은 기존 악극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세대와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프로젝트 밴드 ‘장날’의 흥겨운 라이브 연주, 한국농악보존협회 성남지회의 사물놀이, 민속가요를 다채롭게 엮어 퓨전악극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