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운천고는 사교육 없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운천퍼팩션’ 멘토링 활동과 수준별 이동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03년 오산시 오산동에 개교한 운천고는 신념, 자중, 봉사를 교훈으로 학생들이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운천고는 2009년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하며 사제동행 멘토링 PTP(Perfection Through Personalization) 프로그램을 도입해 교사, 학생간 소통과 교감을 높이고 경제토크, 목공예반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게 됐다.
지난해 담당교사 31명(40개 모임)에 학생 161명이 참여했던 PTP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담당교사 60명(57개 모임)에 학생 332명이 참여해 모임이 대폭 확대됐다. 전체 교사가 66명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생들과 멘토링 모임에 참여하고 있어 교내에는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아울러 운천고는 올해부터 PTS(Perfection Through Socialization)와 PTF((Perfection Through Followship) 프로그램을 운영해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PTS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모임과 지역사회 단체, 전문가, 학부모들과 연계해 인성지도 및 진로지도 활동을 유도하고 있으며, PTF 프로그램은 학생동아리 활동과 스터디그룹 활동을 학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PTS는 다도, 봉사활동 등 5개 반이 운영되며, PTS는 시사토론회, 과학스터디모임 등 20여개 반이 진행되고 있다.
운천고는 이들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천퍼팩션’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방과후활동 시간에 각각의 모임을 진행한다.
이외에 이 학교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활용해 인근 지역의 대학생 10명이 운천고 학생 20여명의 멘토로 활동하며 교과지도와 진로지도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해 수준별 이동식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운천고는 지난해 PTP 프로그램과 이동식수업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20% 가량 감소시키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성과를 남겼다.
김용남(54) 교장은 “운천고는 전체 교사들이 열정을 갖고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학교생활과 가정생활, 개인문제 등을 상담해주고 교과과목과 문화, 예술, 시사, 독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체험활동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문가, 대학생들의 멘토활동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산=지명신·이종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