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곳곳에서 방사선 물질이 확인된 가운데 이번 주말 도내 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방사능 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30일 수원기상대에 따르면 기상청은 주말인 다음달 2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도내 전 지역 등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고 오전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량은 5㎜ 미만으로 활동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미량의 방사선 물질이 검출된데다 중국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물질이 비에 섞여 내리는 이른바 ‘방사능 비’가 내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최희열 박사는 “지난 28일 서울에서 채취한 빗물에서 나온 요오드의 수치는 2.48Bq/L로 음용수 기준인 100Bq/L에 한참 못미치는 데다 이 방사선 물질은 8일의 감강기가 지나면 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 인체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