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교육에서 ‘인문학’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강의를 듣게 되어 새로웠고 무엇보다 강의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누구나 관심 있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강의가 참 재미있었다”
12일 4시간의 민방위 교육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대원들의 평가는 예전과는 다르다.
군포시는 시의 역점사업인 ‘책읽는 군포’를 알리고 민방위 대원들의 의식 및 사물에 대한 사고능력 향상을 위해 2011년도 민방위교육에 인문학 강좌를 신설했다.
이번에 신설된 인문학 강좌는 ‘인문학으로 살펴본 사랑의 의미’라는 제목으로 경희대 실천인문학센터의 최준영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강의는 요즘 인문학이 주목을 받는 이유와 인문학이 다루는 것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문학적 요소에 대한 내용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최우현 재난안전과장은 “교육대상자가 인문학 강의내용에 호감을 가질수 있는 연령대라 강의에 만족하는 것 같다”며 “민방위관련 교육의 기본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민방위 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의 2011년 민방위교육은 민방위 1년차에서 4년차까지 대원 8천800명을 대상으로 4월11일부터 25일까지, 5월16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되며 직장인들을 위한 토·일요 교육과 야간교육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