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33.5℃
  • 흐림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31.7℃
  • 구름조금대구 35.1℃
  • 맑음울산 35.0℃
  • 구름많음광주 31.0℃
  • 맑음부산 31.4℃
  • 맑음고창 31.6℃
  • 구름조금제주 32.9℃
  • 구름많음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29.7℃
  • 맑음금산 30.8℃
  • 구름조금강진군 32.3℃
  • 맑음경주시 35.7℃
  • 맑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문턱 낮추고 휴식같은 공간 제공

‘쉼,’展/오늘부터 道미술관… ‘감성休머니즘’의로의 초대

 

경기도미술관은 15일부터 6월 19일까지 미술관 2층 주전시실에서 가정의 달 특별전으로 ‘쉼,’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의 2대 관장 부임 후 개최되는 첫 번째 기획전으로 도미술관이 문턱을 낮추고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공간, 누구나 편하게 찾아와 휴식할 수 있고 가정과 휴식의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이다.

사람에게 집과 가정은 그 크기와 구성원을 막론하고, 하루를 마친 후의 노곤함을 달래주는 소중한 장소다.

가정의 달을 맞아 ‘예술이 피곤한 이들에게 팔걸이의자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던 색채의 화가 마티스처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쉼터가 되기를 자청한다.

‘쉼,’ 전시는 작가 김태균의 바다와 강운 작가의 하늘, 이명호 작가의 사막과 나무, 노동식 작가의 민들레와 이이남 작가의 숲과 폭포의 풍경 등을 전시장 안으로 불러들여 또 다른 형태의 자연을 만나게 했다.

자연의 풍광을 예술가의 손을 거쳐 다시 만나게 함으로써 전시장은 진정한 휴식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또 전시는 일상적인 휴식의 공간인 집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쉼의 모티프를 제공하기도 한다.

작가 박소영은 마음의 짐을 ‘덩어리’라는 가시적 형태로 만들어 전시장에 뒀고 작가 김승영은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여 지나간 시간을 회상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작가 정서영의 작품들은 일상적인 사고를 멈추게 하는 낯선 대상을 보여줬으며 작가 박성수는 그 휴식에 의자와 차 한 잔을 권하는 담백한 수묵화를 제시했다.

가족들이 함께 지어 먹는 따뜻한 밥을 떠올리게 하는 방명주의 부뚜막꽃 시리즈와 마음을 비우게 하는 정광호의 구리선 항아리 또한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찬찬히 휴식을 음미할 수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