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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정걸 경기도자박물관 관장

분원백자가마터 유적 가치 재조명 세계적 문화콘텐츠 개발
“도자 테마공간 조성 등 대중과 소통하는 창조적 역할 모색”

 

“박물간 운영을 유물 위주로 가는 것은 고전적인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유물들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도자기와 미술, 음악 등 다른 장르와의 조합을 실현해 나가는 것도 구상 중입니다.”

신임 경기도자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서정걸(51) 관장의 포부다.

서 관장은 지난 2000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준비위원회 시정부터 5회에 걸친 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의 정시 총괄을 맡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자박물관에 대해 정통하다.

또 서 관장의 임명은 경기도자박물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과 함께 ‘도자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서 관장에게 박물관의 운명을 맡긴 것이다.

그래서 일까. 서 관장은 ‘지난 10년, 그리고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년이 기본적인 업무에 충실하며 박물관으로서의 뿌리내리기에 집중했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10년은 전문박물관으로서의 독특한 색깔 내기에 주력하는 시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박물관의 창조적인 역할 모색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국 도자의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전문박물관의 가능성을 펼쳐 보일 예정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분원백자가마터 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서 관장은 “분원을 주목하는 것은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키면서 광주의 지역과 조선시대 도자문화라는 전통의 컨텐츠를 연개해 박물관과 분원을 세계적 문화 컨텐츠로 개발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또 도자박물관을 도자문화 소통기관을 만들어 ‘대중과 소통’을 강조했다.

“유물을 보전하고 연구, 전시 교육하는 박물관의 고유기능을 물론이고 도자를 매개로 현대와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갈 생각이죠. 전통과 역사의 보고인 박물관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에너지탱크로 거듭나 대중 및 지역과 소통하는 복합문화 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그리고 도자박물관이 갔고 있는 막대한 부지를 활용해 특성을 살린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수도권 박물관의 입지를 박물관 야외 조각공원, 자연생태원 다목적 공연장 등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동해 도자테마 공간을 조성하는 거에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분히 제공해 기억에 남는 곳으로 일명 ‘거기’ 만들기 전략이라고 할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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