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교육지원청(교육장 계오남)은 18일 장애아동을 소재로 다양한 동화를 선보이고 있는 고정욱(51·사진) 작가를 강사로 초빙해 ‘제31회 장애인의 날’ 기념, 강연을 실시했다.
학생들에게도 친숙한 고정욱 작가는 어릴 적 앓게 된 소아마비로 휠체어를 타야 하는 1급 지체장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재능인 글쓰기로 장애인의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어 고 작가는 동화를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바른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 장애극복 우수 사례로도 손꼽히고 있다.
이날 강연은 장애인 당사자에게 듣는 장애인의 삶과 장애인이라 절망했던 사연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던 꿈에 대한 이야기 등 모든 이에게는 절실한 이야기로 받아들여 졌다.
특히 이 자리에 참석한 특수교사와 통합학급 교사, 특수교육보조원, 장애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따뜻한 감동의 시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게 한 시간이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이정숙 학부모는 “아들을 업고 먼 길을 돌아 등·하교 시켰던 어머니 이야기를 들을때는 눈물이 핑 돌았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에 공감이 됐고, 앞으로 더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딱딱한 이론적인 이야기보다 실제 경험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감동을 전했다.